‘엑스알피(XRP)’ 가상화폐 발행사인 리플(Ripple)이 자사 블록체인 네트워크 보안 방식을 인공지능(AI) 중심으로 전면 개편한다는 소식이다. 리플의 ‘엑스알피 레저(XRPL)’ 블록체인 네트워크 보안 방식 개편은 머신러닝을 개발 전 과정에 통합해 보안 취약점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리플
리플 엔지니어링 팀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3월 넷째 주 공지를 통해 개발 전 과정에 머신러닝 도구가 접목된 인공지능 기반 보안 전략을 ‘엑스알피 레저’에 도입했다고 밝혔다. 새로 개발된 인공지능 보조 프로그램인 ‘레드 팀(Red Team)’의 경우, 가동 직후 10개 이상의 버그를 찾아내 수정 작업에 착수하는 등 즉각적인 성과를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엔지니어링 팀은 ‘엑스알피 레저’의 노후화된 코드베이스를 현대화하기 위해 인공지능 기술 기반 보안 강화 조치를 추진했다. 지난 2012년 운영이 시작된 ‘엑스알피 레저’는 현재까지 30억 건 이상의 거래를 처리하며 안정성을 입증해 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10년 전 설계 당시의 가이드라인이나 구형 도구 기반의 패턴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지적이 존재했다.
현재 리플은 인공지능 기반의 '퍼징(Fuzzing)' 기법과 자동 적대적 테스트를 활용해, 사람이 찾기 힘든 예외 케이스와 숨겨진 오류 지점을 시뮬레이션으로 추적하고 있다. ‘퍼징’은 프로그램에 무작위 데이터나 비정상적인 입력값을 계속 넣어보면서, 오류나 보안 취약점을 찾아내는 테스트 기법이다.
리플 엔지니어링 팀은 당분간 신규 기능보다 버그 수정과 보안 강화에 초점을 맞춰 ‘엑스알피 레저’ 업데이트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리플이 자사 블록체인 네트워크 보안 방식을 인공지능(AI) 중심으로 전면 개편한다는 소식이다(사진=리플)
엔지니어링 팀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선제적 보안 모델로 사후 버그 방식에서 벗어나는 방향으로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라며 “기관 투자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리플의 최근 보안 체계 개편은 블록체인 산업이 단순 기술 경쟁을 넘어 ‘보안 경쟁’ 단계로 진입했음을 보여준다. 특히 인공지능 기반 보안은 기존 감사 방식보다 빠르고 정밀한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에 향후 업계 표준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한편 리플 최고경영자는 최근 미국 경제매체인 폭스비즈니스(Fox Business)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1분기 자사 실적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025년 단행된 당사의 공격적인 인수합병이 본격적인 결실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리플 최고경영자의 입장이다.
‘엑스알피’는 3월 31일 오전 현재 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0.54% 상승한 2,03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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