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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리미트리스 CEO "韓, 스포츠 베팅 제외한 기관용 예측시장 도입하자"

CJ 헤더링턴 리미트리스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이 예측시장을 도입하는 간단한 방법은 스포츠 경기 베팅과 개인 거래를 제외하고 기관투자가에게만 허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고 블루밍비트가 23일 보도했다.

리미트리스 CEO "韓, 스포츠 베팅 제외한 기관용 예측시장 도입하자"

사진=리미트리스, 블루밍비트

CJ 헤더링턴 리미트리스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이 예측시장을 도입하는 간단한 방법은 스포츠 경기 베팅과 개인 거래를 제외하고 기관투자가에게만 허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고 블루밍비트가 23일 보도했다.

블루밍비트에 따르면 헤더링턴 CEO는 인터뷰에서 한국의 예측시장 제도화 방향에 대해 주요 산업이 차세대 위험관리 도구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이 같이 말했다.

개인의 베팅 수단보다 기업이 사업상 위험을 줄이고 시장 정보를 얻는 금융 인프라로 접근하자는 제안이다. 국내에서는 예측시장의 사행성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는 지난달 18일 해외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이 사실상 불법 도박 환경을 제공한다고 판단해 국내 접속 차단을 결정했다.

헤더링턴 CEO는 참여자와 거래 대상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예측시장의 경제적 기능을 활용하자는 입장이다. 한국이 예측시장을 도입하더라도 모든 상품과 투자자에게 한꺼번에 개방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기관 중심으로 시장을 설계해 기업들이 새로운 위험관리 수단을 활용하도록 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헤더링턴 CEO는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발전한 금융시장 중 하나"라며 "주요 산업이 차세대 위험 완화·모니터링 도구를 활용하면 글로벌 경쟁사보다 우위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미트리스는 특정 사건의 발생 여부를 거래하는 블록체인 기반 예측시장 플랫폼이다. 이용자는 가상자산 가격 등 미래 사건의 결과에 연동된 계약을 사고팔고, 결과가 확정되면 이에 따라 정산받는다. 시장가격은 참여자들이 해당 사건의 발생 가능성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된다.

오는 28일 열리는 글로벌 웹3 프라이빗 콘퍼런스 '이스트포인트:서울 2026'을 앞두고 국내 업계 관계자들에게 전한 메시지도 예측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인프라 구축에 맞춰졌다.

헤더링턴 CEO는 "위험을 이전하는 금융상품은 수백 년 전부터 있었지만 시대의 변화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했다"며 "예측시장은 앞으로 필요한 인프라의 상당 부분이 아직 구축되지 않은 초기 단계이며, 여기에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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