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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루센인베스트, 'IPO 설계형 AC' 승부수

루센인베스트는 인공지능(AI·Artificial Intelligence)·빅데이터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B2B SaaS·Business to Business Software as a Service), 바이오·디지털헬스케어, 딥테크(Deep Tech·반도체·우주항공 등) 분야를...

루센인베스트, 'IPO 설계형 AC' 승부수

김진욱 루센인베스트 대표이사. 사진=루센인베스트

국내 액셀러레이터(AC·Accelerator) 시장에 투자부터 상장(IPO·Initial Public Offering)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새 모델이 등장했다. 루센인베스트가 단순 초기 투자 기능을 넘어 IPO까지 연결하는 ‘전주기 투자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면서다.

15일 김진욱 루센인베스트 대표는 “단순 액셀러레이터를 지향하지 않는다”며 “스타트업의 IPO를 설계하고 완성하는 ‘IPO 전문 아키텍처(Architecture) 액셀러레이터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기술과 성장성만으로는 상장에 도달하기 어렵다”며 “자본시장의 기준에 맞춘 전략과 시스템을 초기부터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C는 기본적으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초기 투자와 보육을 제공하고, 성장을 지원해 후속 투자나 상장 등 투자 회수(Exit)까지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김 대표는 이에 그치지 않고 스타트업의 상장까지 설계하는 AC가 되겠다는 뜻이다. 이같은 포부를 내비칠 수 있었던 데엔 다수 상장 경험이 있는 김 대표의 역량이 있기에 가능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초까지 한화투자증권에서 IPO 본부장을 맡아 다수 상장 딜을 수행한 인물이다. 한화투자증권이 2022년 당시 10년 만에 대표 주관사를 맡아 티이엠씨를 성공적으로 코스닥 상장을 이끌어낸 경험도 그의 각고의 노력이 있기에 가능했다. 이밖에도 ▲카페24 ▲에코마이스터 ▲제일전기공업 ▲에이비온 ▲세림비앤지 ▲이에이트 ▲셀로맥스사이언스 등의 그의 작품이다.

김 대표는 2025년 한화투자증권에서 퇴사한 뒤 같은 해 8월 자본금 2억7000만원으로 루벤인베스트를 설립했다. 이어 지난해 9월 사업 개시 후 지난달 AC 라이선스를 취득하고 사업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 IPO까지 설계하는 ‘전주기 액셀러레이팅’ 모델

루센인베스트가 지향하는 사업 구조는 컨설팅, 투자, 보육, 인수합병(M&A·Mergers and Acquisitions)으로 이어지는 전주기 모델이다. 단기적으로는 IPO 컨설팅과 M&A 자문을 통해 현금흐름(Cash Cow)을 확보하고 중장기적으로 초기 투자와 보육을 통해 기업 가치를 끌어올린 뒤 IPO나 상장 전 M&A를 통해 회수하는 구조다.

김 대표는 “투자 이후 단계에서 기업가치를 어떻게 끌어올리고 언제, 어떤 방식으로 회수할지에 대한 설계가 핵심”이라며 “명확한 회수 로드맵을 제시하는 것이 루센인베스트만의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회사는 16주 집중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IPO 준비 과정을 체계화하고 있다. 초기 단계에서는 사업 모델 검증과 지배구조 설계를 진행하고 성장 단계에서는 상장사 수준의 내부통제 및 회계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후 상장 준비 단계에서는 IPO 트랙 선정과 주관사 연계까지 밀착 지원한다.

김 대표는 “대다수 스타트업이 ‘죽음의 계곡’을 넘지 못하는 이유는 기술이 아니라 전략과 시스템의 부재”라며 “상장 준비 체계(IPO Ready)를 조기에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 네트워크·플랫폼 결합…Pre-IPO 전략 본격화

루센인베스트는 ‘IPO 아카데미’, 가상 IPO 위원회, 최고경영진 지원 서비스(CXO as a Service) 등 실행형 프로그램도 병행하고 있다. 최고재무책임자(CFO·Chief Financial Officer), 최고전략책임자(CSO·Chief Strategy Officer) 등 상장사 출신 인력을 초기부터 연결해 조직과 내부통제를 동시에 설계하고 법률·재무·회계·투자설명(IR·Investor Relations) 등 전반을 통합 지원하는 구조다.

또한, 벤처캐피탈(VC·Venture Capital), 한화투자·미래에셋·NH투자증권 등 증권사 IB본부, 회계법인, 법무법인 등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후속 투자와 딜 소싱을 연계하고, 시장에 공개되기 전 단계의 투자 기회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투자 전략 역시 IPO 중심으로 설계했다. 루센인베스트는 인공지능(AI·Artificial Intelligence)·빅데이터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B2B SaaS·Business to Business Software as a Service), 바이오·디지털헬스케어, 딥테크(Deep Tech·반도체·우주항공 등) 분야를 중심으로 초기(시드~프리A·Seed~Pre-A) 단계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단순 재무적 투자자(FI)가 아니라 성장 과정에 직접 관여하는 ‘전략적 동반자’ 역할을 지향한다는 설명이다.

수익화 전략도 단계별로 구체화돼 있다. 단기적으로는 IPO 컨설팅 및 M&A 자문을 통한 현금 창출, 중기적으로는 투자조합 운용과 기업인수목적회사(SPAC·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 참여를 통한 수익 다변화, 장기적으로는 IPO·M&A를 통한 투자 회수(Exit)를 실현하는 구조다. 회사는 5년 내 25개 내외 스타트업 투자, 후속 투자 유치 성공률 70%, 운용자산(AUM·Assets Under Management) 250억원 이상, 코스닥 상장사 3곳 이상 배출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 같은 전략은 최근 벤처투자 업계의 변화와도 맞닿아 있다. 투자 회수 시장이 위축되면서 단순 투자만으로는 수익 확보가 어려워졌고 상장이나 M&A까지 고려한 전주기 전략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IPO뿐 아니라 M&A, SPAC 등 다양한 회수 경로를 병행해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투자-성장-상장으로 이어지는 전 과정을 책임지는 모델이 앞으로 액셀러레이터의 새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루센인베스트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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