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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분할 후 HD현대케미칼과 합병…"스페셜티 집중"

배터리와 반도체, AI 소재 사업도 확대한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하이엔드 동박과 AI용 회로박 공급을 확대하고 있으며, 한덕화학은 반도체 현상액(TMAH) 생산능력 확대를 추진 중이다. 롯데케미칼은 "사업구조...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분할 후 HD현대케미칼과 합병…"스페셜티 집중"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전경. 사진=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이 대산공장 물적분할과 통합법인 합병을 통해 석유화학 중심 사업 구조를 고부가 소재 중심으로 전환하는 데 속도를 낸다. 업황 부진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범용 제품 비중을 줄이고 수익성 중심 체질 개선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롯데케미칼은 대산공장을 물적분할해 ‘롯데케미칼대산석화(가칭)’를 신설한 뒤 HD현대케미칼과 합병한다고 29일 밝혔다. 합병은 신설 법인이 HD현대케미칼에 흡수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롯데케미칼은 신주를 교부받아 HD현대오일뱅크와 함께 통합법인 지분을 각각 50%씩 보유하게 된다.

양사는 오는 6월 계약 체결 후 9월까지 합병을 완료하고 각각 6000억원씩 총 1조200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이번 구조 개편은 원료 도입부터 제품 생산까지 수직계열화를 강화하고 통합 생산체계를 구축해 운영 효율성과 원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동시에 범용 석유화학 중심 사업 구조를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전환하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의미가 있다.

롯데케미칼은 여수산단에서도 한화솔루션, DL케미칼, 여천NCC와 중복 설비 통합·조정 방안을 추진하며 사업 재편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사업 재편과 함께 고부가 소재 중심 전략도 강화한다. 2030년까지 기능성 소재 비중을 60% 이상으로 확대하고 스페셜티 화학 기업으로 체질을 전환한다는 목표다.

자회사 롯데엔지니어링플라스틱은 전남 율촌산단에 연 50만톤 규모 컴파운딩 공장을 구축 중이다. 일부 생산 라인은 상업 가동에 들어갔으며 2026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향후 모빌리티와 IT를 넘어 피지컬 AI, 항공·우주용 고기능성 소재 생산까지 확대한다.

수소 에너지 사업도 병행한다. 롯데SK에너루트는 울산에서 20MW 규모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가동 중이며, 2026년까지 총 80MW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에어리퀴드 에너하이는 충남 대산에 450bar 고압 수소출하센터를 구축해 상업 가동에 들어갔다.

배터리와 반도체, AI 소재 사업도 확대한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하이엔드 동박과 AI용 회로박 공급을 확대하고 있으며, 한덕화학은 반도체 현상액(TMAH) 생산능력 확대를 추진 중이다.

롯데케미칼은 “사업구조 합리화를 통해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부가 중심의 스페셜티 화학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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