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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롯데마트, K푸드 플랫폼 도약 선언…베트남 공략법 대수술

박장은 애플 협력사(폭스콘·럭스쉐어)와 삼성전자 공급망이 밀집한 전자산업 생산 거점으로 젊은 근로 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안정적인 소득 기반을 갖춘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떠이닌은 호찌민과 캄보디아를 잇는...

롯데마트, K푸드 플랫폼 도약 선언…베트남 공략법 대수술

하노이·호찌민 흥행 이을 후보군 ‘박장·떠이닌’

젊은 근로자 거주 비중 높아…성장 잠재력 충분

롯데마트 다낭점 ‘요리하다 키친‘ 매대 전경.<롯데마트>

롯데마트가 베트남에서 ‘K푸드 중심 매장’으로 전환하고 하노이·호찌민 흥행을 이을 신시장 개척에 나선다. 즉석식과 델리를 앞세워 양호한 해외 사업 실적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오는 6월 베트남 북부 박장, 7월 남부 떠이닌에 신규 점포를 출점할 계획이다.

박장은 애플 협력사(폭스콘·럭스쉐어)와 삼성전자 공급망이 밀집한 전자산업 생산 거점으로 젊은 근로 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안정적인 소득 기반을 갖춘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떠이닌은 호찌민과 캄보디아를 잇는 물류 축이자 관광 수요가 결합된 지역이다. 유동 인구가 꾸준히 유입된다. 두 지역 모두 소비 기반은 형성돼 있지만 현대식 유통 채널은 부족해 선점 여지가 크다는 점이 고려됐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국내외 모두 출점 자체가 쉽지 않은 환경이지만 베트남 등 해외 사업 실적이 양호한 만큼 신규 출점과 리뉴얼을 병행해 사업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규 출점 점포에는 롯데마트의 ‘베트남 성공 DNA’가 고스란히 이식된다. 핵심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K푸드다.

롯데마트는 하노이와 호찌민 점포 운영 과정에서 즉석식과 델리 중심 구성이 고객 유입에 효과적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김밥과 떡볶이, 닭강정 등 K푸드가 현지 고객과 관광객 모두에게 반응을 얻으며 매출을 이끄는 핵심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다낭점에서는 주말 하루 기준 김밥 판매량이 500줄을 넘는 등 즉석식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기존 점포 구성도 식품 중심으로 바뀌었다. 다낭점은 식품 매장 면적을 약 30% 확대하고 취식 공간을 120석 규모로 늘렸다. 나짱점 역시 매장 동선을 먹거리 중심으로 재편하고 좌석을 기존 대비 약 70% 확대했다. 델리 메뉴는 300여 종 이상으로 늘리고 K푸드 비중도 20%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회사 관계자는 “해외 점포 리뉴얼과 신규 출점 기본 방향은 K푸드”라며 “한국식 델리와 즉석식 코너를 강화해 현지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먹거리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K푸드 앞세워 매장 구조 전환…해외 실적 견인

신규 점포 역시 같은 구조다. 즉석조리 식품과 베이커리, 카페 등을 결합한 K푸드 기반 그로서리 형태로 구성해 쇼핑과 식사를 동시에 해결하도록 설계한다.

이같은 변화는 실적으로도 나타났다. 롯데쇼핑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5218억원, 영업이익 227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54.7% 늘었다. 연간 기준 매출은 13조7384억원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한 반면 영업이익은 5470억원으로 15.6% 증가했다.

베트남 사업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베트남 할인점은 5년 연속 영업이익 증가 흐름을 이어왔고 2025년 4분기에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분기 기준 최대 이익을 기록했다. 매출 역시 같은 기간 연평균 약 19.5% 성장하며 외형 확대가 이어졌다.

롯데쇼핑은 이 같은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투자를 확대한다. 오는 2030년까지 베트남에 복합쇼핑몰 2~3개를 추가로 출점할 계획이다.

올해 실적 목표도 해외 성장에 맞춰 설정됐다. 롯데쇼핑은 2026년 매출 14조3000억원, 영업이익 6500억원을 제시했다. 내수 부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베트남을 비롯한 해외 사업이 목표 달성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베트남에서는 K푸드와 즉석식 중심 매장이 고객 유입을 이끄는 핵심 요소”라며 “이 같은 매장 구조를 신규 점포에도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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