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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로봇 가동률 8배의 마법…카카오모빌리티가 증명한 '플랫폼의 힘'

이러한 상황에서 카카오모빌리티가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와 손잡고 호텔 로봇 배송 서비스의 상용 모델을 수립하며 가동률을 8배나 끌어올렸다는 소식은 로봇 산업의 질적 전환점을 시사한다. 카카오모빌리티...

로봇 가동률 8배의 마법…카카오모빌리티가 증명한 '플랫폼의 힘'

카카오모빌리티 로봇 서비스 ‘브링(BRING)’이 호텔에서 고객에게 어메니티를 배송하기 위해 이동하는 모습. 사진=카카오모빌리티

[더페어] 최준규 기자 = 로봇이 우리 일상에 들어온 지도 꽤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많은 현장에서 로봇은 ‘신기한 볼거리’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다. 도입은 했으나 가동률이 낮고 기존 업무 프로세스와 겉도는 현상은 로봇 대중화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카카오모빌리티가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와 손잡고 호텔 로봇 배송 서비스의 상용 모델을 수립하며 가동률을 8배나 끌어올렸다는 소식은 로봇 산업의 질적 전환점을 시사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16일 신라스테이 서초와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등 프리미엄 호텔에서 로봇 배송 서비스를 운영한 결과 운영 효율과 수익성 모두에서 비약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특히 일평균 로봇 가동률이 도입 초기 대비 8배 상승하고 배송 성공률은 100%를 기록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는 로봇 기기의 성능만큼이나 이를 운영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번 성과의 핵심은 카카오모빌리티가 축적해온 운송 관리 시스템(TMS) 기술에 있다. 실시간 수요-공급 예측 알고리즘을 로봇 배차에 적용해 최적화된 동선을 짜고 여러 로봇을 유기적으로 관리하는 ‘오케스트레이션(Orchestration)’ 시스템을 구현한 것이다. 단순히 주문과 로봇을 연결하는 수준을 넘어 로봇이 가장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지능형 지휘 체계를 갖춘 셈이다.

이러한 효율화는 곧장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 룸서비스에 플랫폼 기반의 QR 주문 시스템을 결합하자 관련 매출이 약 3배 증가했다. 주문이 간편해지고 로봇이 정확하게 배달해주는 경험이 쌓이면서 고객들의 인지도가 높아진 결과다. 로봇이 단순한 비용 절감 수단이 아니라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는 적극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

또한 현장 직원들의 업무 환경도 개선됐다. 단순 반복적인 배송 업무를 로봇이 전담하면서 직원들은 고객 대면 응대와 같은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서비스 품질 향상과 운영 효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호텔에서 검증된 성공 모델을 바탕으로 LG전자와 베어로보틱스 등 국내 선도 로봇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병원과 오피스 및 물류 센터 등 다양한 환경으로 플랫폼 기반 로봇 생태계를 확장하고 산업 표준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다.

김진규 카카오모빌리티 피지컬 AI 부문장은 로봇 플랫폼이 제조사의 기술력과 현장의 요구 사이를 메우는 핵심 고리라고 강조했다. 데이터 기반의 최적화 기술이 로봇의 발이 되고 플랫폼이 로봇의 뇌가 될 때 우리 일상은 더욱 편리하게 진화할 것이다. 카카오모빌리티가 그려갈 로봇 생태계의 확장이 대한민국 서비스 로봇 시장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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