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건, KS 4차전 1이닝 6실점
초반부터 흔들린 제구
아쉬운 외야 수비까지 겹치며 ‘휘청’
[스포츠서울 | 대구=강윤식 기자] 기대와 함께 마운드에 오른 로건 앨런(29). 충격적인 부진을 보였다. 한 이닝에만 무려 6점을 줬다. 수세에 몰린 KT 입장에선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로건은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4차전 삼성과 경기에 선발 등판해 1이닝 5안타 4사사구 6실점으로 부진했다. 속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8㎞까지 나왔다. 여기에 커브, 커터, 체인지업 등을 활용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1회말 선두타자 김지찬에게 안타를 맞았다. 김상수 몸에 맞고 타구가 뒤로 빠졌다. 아쉬운 안타 허용이다. 이후 박승규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구자욱과 어려운 승부했다. 볼넷을 내주면서 1사 1,2루 위기다.
최형우를 3루수 내야뜬공으로 처리하면서 2아웃이다. 어려운 구간을 잘 넘기는 듯했다. 그러나 이어진 르윈 디아즈와 승부에선 유리한 볼카운트를 살리지 못했다. 결국 풀카운트로 이어졌고, 여기서 동점 적시타를 맞았다.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김영웅에게 역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재현에게 볼넷을 줘 2사 만루다. 류지혁에게 던진 초구가 스치듯 사구가 됐다. 밀어내기 사구로 세 번째 실점. 이후 김도환과 승부 끝에 웅익수 뜬공성 타구를 유도했다. 그런데 안현민이 이 타구를 놓쳤다. 주자 세 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무려 6실점이다.
김지찬에게 볼넷을 준 후 박승규를 우익수 뜬공 처리하면서 일단 첫 번째 이닝을 마쳤다. 그리고 2회 다시 마운드 올랐다. 선두타자 구자욱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고, 더 이상 버티지 못했다. 마운드를 배제성에게 넘겨주고 이날 본인의 투구를 마쳤다.
애초 이강철 감독은 시리즈 시작 전 로건을 삼성 ‘좌타 라인’을 막는 불펜 카드로 쓸 계획을 세웠다. 그런데 1차전에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불펜 계획을 철회하고 다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시켰다.
팀이 1승2패로 몰린 4차전 선발로 마운드에 섰다. 경기 전 이 감독은 “로건이 최소 실점으로 막아줘야 한다. 시즌 때는 3점 안에 6이닝 막아줬다. 그런데 마지막엔 조금 편차가 있었다. 그동안 안 좋았는데, 오늘은 좋은 날이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러나 이 감독의 바람과 달리, 오늘도 로건의 ‘좋은 날’은 아니었다.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한 부분이 없진 않지만, 본인도 제구에 애를 먹었다. 결국 한 이닝 무려 6실점을 내줬다. 이는 역대 KS 1회말 최다 실점 기록이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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