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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레인지로버의 승부수…‘모던 럭셔리’ 경험 확대

럭셔리 자동차 시장의 경쟁 축이 차량 성능과 디자인을 넘어 브랜드 경험과 고객 서비스로 이동하고 있다. 신차 출시만으로 차별화하기 어려워지면서 완성차 업체들은 문화 행사와 체험 프로그램, 맞춤형 서비스, 디지털 플랫폼 등을 앞세워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데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윔블던·오프로드 체험…고객 접점 확대

2026 데스티네이션 디펜더. JLR코리아 제공

럭셔리 자동차 시장의 경쟁 축이 차량 성능과 디자인을 넘어 브랜드 경험과 고객 서비스로 이동하고 있다. 신차 출시만으로 차별화하기 어려워지면서 완성차 업체들은 문화 행사와 체험 프로그램, 맞춤형 서비스, 디지털 플랫폼 등을 앞세워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데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JLR 코리아는 최근 브랜드 경험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레인지로버와 디펜더를 중심으로 고객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맞춤형 차량 제작 공간과 디지털 오너십 서비스를 도입하며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레인지로버의 윔블던 챔피언십 연계 행사다. JLR 코리아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국내 고객 경험으로 연결하기 위해 지난 10일 주한영국대사관에서 고객 초청 행사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윔블던 남자 단식 준결승을 함께 관람하고 전 테니스 국가대표 이형택 선수의 원포인트 레슨을 받았으며, 영국 문화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과 함께 레인지로버 SV 블랙, 레인지로버 스포츠 SV 등을 체험했다.

디펜더 브랜드는 오프로드 체험 중심의 ‘데스티네이션 디펜더’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충북 진천에서 열린 행사에서는 오프로드 주행과 카트 서킷 체험을 비롯해 캠핑과 미식, 힐링 프로그램 등을 함께 운영하며 브랜드가 추구하는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차량 구매 과정에서도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JLR 코리아는 지난 4월 국내 최초의 SV 비스포크 스튜디오를 열고 고객이 실내 소재와 색상, 비스포크 페인트, 자수 등 다양한 사양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커미셔닝 공간을 마련했다. 단순한 전시장보다 고객이 자신만의 차량을 설계하는 경험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구매 이후 서비스도 디지털 플랫폼으로 확대하고 있다. ‘원 케어’ 프로그램과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정비 예약과 보증 조회, 정비 이력 관리, 오너 혜택 확인 등을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원 케어 앱은 출시 이후 누적 가입자 4만4000명을 넘어섰다.

업계에서는 프리미엄 시장이 성숙 단계에 접어들면서 차량 자체의 상품성뿐 아니라 브랜드와 얼마나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을 수 있는지가 새로운 경쟁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문화와 스포츠, 여행, 디지털 서비스를 결합한 고객 경험 경쟁은 앞으로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레인지로버 고객 초청 2026 윔블던 챔피언십 관람 행사. JLR코리아 제공

레인지로버 SV 비스포크. JLR코리아 제공

임주희 기자(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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