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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레이저쎌, 독보적 빔 균일도 앞세워 글로벌 반도체 거점 공략 가속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서버 투자 확대와 맞물려 HBM 생산 능력을 확보하려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설비 투자가 가속화되자, 핵심 공정 장비와 특화 소재를 공급하는 국내 소부장 기업들로 매수세가 집중되는...

레이저쎌, 독보적 빔 균일도 앞세워 글로벌 반도체 거점 공략 가속

네이버 증권.

인공지능(AI) 반도체의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이 6세대인 HBM4 전환을 앞두고 기술 경쟁이 심화되면서 관련 테마주들이 17일 상승 기류를 타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서버 투자 확대와 맞물려 HBM 생산 능력을 확보하려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설비 투자가 가속화되자, 핵심 공정 장비와 특화 소재를 공급하는 국내 소부장 기업들로 매수세가 집중되는 모습이다.

가장 독보적인 탄력을 보이는 종목은 레이저쎌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레이저쎌은 이날 오전 10시 26분 현재 전일 대비 19.19% 폭등한 5900원에 거래 중이다.

레이저쎌은 칩을 정밀하게 접합하는 면레이저 본딩 기술력을 바탕으로 HBM 공정 내 핵심 장비 공급 가능성이 부각되며 테마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3D 검사 장비 전문 기업 고영 역시 HBM 수율 향상을 위한 필수 검사 수요 증가에 힘입어 3.27% 상승한 3만 원을 기록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면광원 레이저 기술 전문 기업 레이저쎌이 첨단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2차전지 시장을 겨냥한 글로벌 영업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레이저쎌은 독자적인 '에어리어(Area) 레이저' 기술을 바탕으로 후공정 패키징 장비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져왔다.

레이저쎌의 핵심 경쟁력은 넓은 면적에 레이저를 조사하면서도 균일한 빔 강도를 유지하는 기술력에 있다. 이를 통해 LSR, LSB, LCB 등 고성능 장비 시리즈와 BSOM, NBOL 등 차별화된 디바이스를 생산하며 글로벌 주요 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최근에는 전기차(EV) 배터리와 첨단 반도체 패키징 공정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솔루션을 앞세워 해외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국내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삼성전자는 3.76% 상승하며 19만 58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SK하이닉스 역시 2.16% 오른 99만 5000원을 기록 중이다.

두 기업은 HBM 생산 라인 증설과 차세대 제품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으며, 이러한 대형주들의 강세는 업종 전반의 투자 심리를 개선하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HBM 공급망 진입 가속화 소식이 전해지며 관련 협력사들의 주가도 우상향 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특화 소재 및 공정 장비 분야의 열기도 뜨겁다. 반도체 세정 장비의 제우스와 유니테스트는 공정 난도 상승에 따른 신규 장비 도입 수혜주로 꼽히며 상승 중이다.

특수 케미컬의 와이씨켐과 켐트로스는 HBM 미세화 공정에 필수적인 소재 공급을 통해 실적 개선을 꾀하고 있다. 한미반도체는 TC본더 분야의 압도적 점유율을 바탕으로 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케이씨텍과 에스티아이 역시 슬러리 및 중앙약품 공급 시스템 분야의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검사 및 테스트 인프라 확충에 따른 수혜도 확산되고 있다. 신뢰성 테스트의 큐알티와 번인 테스터의 디아이는 HBM 품질 검사 강화 추세에 발맞춰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도체 설계 자산(IP)의 오픈엣지테크놀로지와 계측 장비 전문 오로스테크놀로지, 넥스틴, 아이엠티 역시 기술적 진입 장벽을 바탕으로 테마의 온기를 나누고 있다.

환경 제어 장비의 워트와 메모리 테스트의 윈팩, 열처리 장비의 예스티도 동반 오름세다.

반면 일부 종목은 업종 훈풍에도 불구하고 차익 실현 매물에 고전하고 있다. 한화비전과 디아이티는 보합권에 머물러 있으며, 국전약품과 마이크로투나노는 소폭 하락 중이다.

피에스케이홀딩스, 와이씨, 미래반도체는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제너셈과 이오테크닉스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펨트론과 테크윙은 2~3%대의 낙폭을 기록 중이며, 엠케이지전자는 6.81% 하락하며 테마 내에서 가장 부진한 모습이다. 이는 최근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개별 종목의 수급 불균형이 하락의 이유로 풀이된다.

반도체 전략 전문가들은 "HBM의 공급 부족은 2026년 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나, 업체 간 기술 격차에 따른 주가 양극화는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들은 단순 테마성 접근보다는 고객사로부터 최종 퀄 테스트를 통과해 실제 매출이 찍히는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압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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