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아트피아 기획시리즈
장은 피아노 리사이틀 29일
피아니스트 장은
지역에서 성장한 예술가가 무대에 서고, 시민은 그 성장을 함께 지켜본다. 수성아트피아가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수성르네상스 프로젝트’는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를 키우는 대표적인 지원사업이다. 지역 예술인들에게는 안정적인 창작과 발표의 기회를, 시민들에게는 수준 높은 공연을 선사하며 예술과 지역을 잇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는 독일에서 음악적 기반을 다진 피아니스트 장은이 러시아 피아노 음악의 정수를 담은 리사이틀로 관객과 만난다.
(재)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관장 박동용)는 오는 29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수성르네상스 프로젝트-젊은 예술가 리사이틀’의 일환으로 ‘장은 피아노 리사이틀’을 진행한다.
수성르네상스 프로젝트는 지역 예술인들의 지속적인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추진해 온 수성아트피아의 대표 문화예술 사업이다.
이번 무대의 주인공인 피아니스트 장은은 경북예술고와 경북대 예술대학 음악학과를 졸업한 뒤 독일 드레스덴 국립음대에서 피아노 석사과정, 할레 국립음대에서 최고연주자과정을 마치며 전문 연주자로서의 역량을 다졌다.
학창 시절에는 금난새와 함께한 경북예술고 정기연주회와 경북대 오케스트라 협연, 대구시립교향악단 ‘대학생 협주곡의 밤’ 등에 출연하며 무대 경험을 쌓았고, 한국장학재단 예술체육국가비전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또한 대구음협콩쿠르와 글로빌아트홀콩쿠르 1위를 비롯해 이탈리아 국제콩쿠르, Beethoven Young Musician Competition, Bach International Music Competition 등 국내외 권위 있는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현재 경북대와 국립창원대, 경북예고에 출강하고 있다.
이번 리사이틀은 무소륵스키의 대표작 ‘전람회의 그림’에 등장하는 ‘프롬나드(Promenade)’를 모티브로 러시아 피아노 음악의 흐름을 따라가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19세기 낭만주의의 서정에서 출발해 20세기 이후 현대적 어법으로 확장되는 러시아 피아노 음악의 변화를 한 무대에서 조망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이날 1부에서는 스크랴빈의 ‘두 개의 시곡(Op.32)’과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 소나타 4번 다단조(Op.29)’를 연주한다. 스크랴빈의 작품은 자유로운 화성과 섬세한 음색으로 시적인 정서를 그려내며, 프로코피예프의 소나타는 치밀한 구조와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통해 연주자의 높은 집중력과 해석력을 요구하는 작품이다.
또한 2부에서는 무소륵스키의 ‘전람회의 그림’ 전곡이 무대에 오른다. 전시된 그림에서 받은 인상을 음악으로 풀어낸 이 작품은 피아노 한 대만으로도 풍부한 색채감과 극적인 서사를 구현하는 명곡으로 꼽힌다. 장은은 작품 속 ‘프롬나드’를 따라 관객과 함께 전시장을 거니는 듯한 음악적 여정을 펼치며 러시아 음악 특유의 서정성과 극적인 대비, 그리고 피아노 독주의 다채로운 표현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