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러, 라팍 악몽 계속
세 달 전 1이닝 8실점
PO 2차전 4.2이닝 5실점
KIA 구상도 ‘흔들’
[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 기자] 확실히 대구에서 만만치 않다. 올시즌 악몽을 한 차례 겪은 곳이다. 중요한 가을야구 무대에서 다시 나섰다. 이번에도 결과가 좋지 못하다. KIA 아담 올러(32) 얘기다.
올러는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 포스트시즌 PO 2차전 삼성과 경기에 선발 등판해 4.2이닝 5안타(1홈런) 1볼넷 4삼진 5실점 기록했다.
전날 KIA가 1차전을 잡았다. 제임스 네일이 5회 도중 헤드샷 퇴장을 당하는 일이 있었으나, 불펜이 잘 막았다. 타선도 터졌다. 김도영-해럴드 카스트로-나성범이 해주니 경기가 된다.
2차전까지 잡고 싶었다. 정규시즌 때 에이스 면모를 보인 올러를 앞세웠다. 타선이 페이스가 좋기에, 올러가 잘 던지면 원정에서 2승 쓸어 담을 수 있다. 그런 계산 충분히 할 수 있다.
타선이 상대 선발 아리엘 후라도에게 막힌 것이 크기는 하다. 동시에 올러가 무너진 것도 뼈가 아프다. 1회는 삼자범퇴로 잘 마쳤다. 2회도 큰 위기 없이 넘어갔다.
1-0으로 앞선 3회말이다. 볼넷과 희생번트 등으로 2사 2루가 됐다. 여기서 박승규에게 좌측 적시 2루타 맞았다. 1-1 동점 허용이다.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박승규가 잘 받아쳤다.
이어 구자욱에게 우중간 안타를 다시 줬다. 적시타다. 1-2 역전 허용이다. 그리고 르윈 디아즈에게 우중월 비거리 121m짜리 투런 홈런 내주고 말았다. 순식간에 1-4가 됐다.
어렵게 3회말을 마친 후, 4회말은 다시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5회말 다시 어렵다. 2사 후 박승규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2사 1루. 여기서 KIA 벤치가 움직였다. 투구수 96개다. 끊는 쪽이 낫다고 판단했다.
이의리가 올라왔다. 볼넷-몸에 맞는 공 줬고, 밀어내기 볼넷까지 있다. 스코어 1-5가 됐다. 올러 최종 실점도 5점이 됐다.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사실 올러는 라이온즈파크에서 안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 7월28일이다. 1이닝 7안타(1홈런) 3볼넷 1삼진 8실점이라는 최악의 경기를 치르고 말았다. 정신없이 맞았다. KIA도, 올러도 귀신헤 홀린 경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을에 되갚으면 최상이다. PO 2승까지 챙기면 금상첨화. 둘 다 안 됐다. 라이온즈파크에서 다시 울었다. KIA도 패배 위기다. 그 좋던 기세가 크게 꺾일 판이다. 야구가 참 어렵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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