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 청주공장 전경
SK하이닉스가 또 한 번 영업이익 실적 경신을 해내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7조61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5.5% 증가했다고 23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52조5763억원으로 198.1% 증가했다.
영업익과 매출 모두 분기 최대 기록이다.
앞서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한 지난해 4분기(19조1696억원)와 비교해도 영업익이 2배 수준으로 늘었다.
분기 영업이익률은 72%로, 지난해 4분기 58%를 넘어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영업이익률이 72%를 달성하는 등 제조업에서 전례를 찾기 힘든 기록이다.
순이익은 40조3459억원으로, 순이익률은 77%에 달했다.
SK하이닉스는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수요 강세가 이어진 가운데, 고대역폭 메모리(HBM)·고용량 서버용 D램 모듈·e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하며 실적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실적 호조에 힘입어 1분기 말 현금성 자산은 전분기 말 대비 19조4000억원 늘어난 54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차입금은 2조9000억원 감소한 19조3000억원을 기록하며 35조원의 순현금을 달성했다.
SK하이닉스는 AI가 대형 모델 학습 중심에서 다양한 서비스 환경의 실시간 추론을 반복하는 에이전틱 AI 단계로 진화하면서 메모리 수요 기반이 D램, 낸드 전반으로 넓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메모리 효율화 기술 확산 역시 AI 서비스의 경제성을 높이고 전체 서비스 규모 확대로 이어져 메모리 수요를 추가로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를 바탕으로 D램·낸드 모두에서 우호적인 가격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D램과 낸드 전반에서 신제품 개발과 공급을 이어가며 다양화된 메모리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HBM은 성능·수율·품질·공급 안정성을 통합한 종합적인 실행 역량을 더욱 강화한다.
D램은 세계 최초로 10나노급 6세대(1c) 공정을 적용한 LPDDR6와, 같은 공정을 기반으로 이달 양산을 시작한 192GB 소캠(SOCAMM)2의 공급을 본격화한다.
낸드는 321단 소비자용SSD(cSSD) 'PQC21'의 공급을 개시한 데 이어, 기업용SSD(eSSD) 전 영역에 걸친 라인업으로 AI 수요 전반에 유연하게 대응한다.
SK하이닉스는 "고객 수요가 공급 역량을 상회하는 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AI 시대 구조적 수요 성장에 대응할 수 있는 공급 역량 확보가 핵심 경쟁력으로 부각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투자 규모는 청주 M15X 공장 생산 확대, 용인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한 인프라 준비와 극자외선(EUV) 등 핵심 장비 확보로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승태 기자 hongst1125@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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