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찬형 기자] 유튜버 박위를 둘러싼 논란이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사과까지 했지만 3주 넘게 과거 행적이 잇달아 재조명되며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논란은 지난달 21일 시작됐다. 박위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위라클’을 통해 KTX에서 휠체어를 타고 하차하던 중 사회복무요원의 발에 바퀴가 걸려 넘어졌다며 당시 CCTV 영상을 공개했다.
하지만 자신을 돕던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였고 현장에서 사과까지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론은 오히려 박위에게 등을 돌렸다. 박위는 결국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했다.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KTX 논란을 계기로 과거 영상들이 잇달아 수면 위로 올라왔다.
최근에는 시각장애인 유튜버 ‘원샷한솔’에게 “솔직히 너 보이지?”, “너 다 보이잖아”라고 말하는 등 장애를 의심하는 듯한 과거 영상이 재조명돼 또다시 비판을 받았다.
케냐 방문 영상도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한 ‘봉사하러 가서 봉사를 받았다’는 비판과 달리 해당 일정은 봉사활동이 아닌 후원 현장을 방문하는 ‘비전트립’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차례 사과에도 논란은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다. KTX 사고 이후 과거 영상들이 잇달아 재조명되며 새로운 논란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여론도 싸늘하다. 과거 영상이 재조명될 때마다 온라인상에서는 “박양파인가, 까도 까도 계속 나온다”, “자신에게 똑같은 방식으로 장애를 의심하면 어떻겠느냐” 등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시각장애인에게 보인 태도를 두고 자신 역시 장애 당사자인 박위가 상대의 장애를 의심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은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박위가 그동안 장애 인식 개선과 희망의 메시지를 강조하며 활동해왔다는 점도 비판을 키우고 있다. 과거 영상 속 일부 언행이 그동안 자신이 내세운 메시지와 배치된다는 지적이다.
박위는 KTX 논란에 사과한 뒤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그러나 과거 영상이 연이어 소환되고 비판 여론까지 거세지는 상황에서 침묵만으로 논란을 잠재우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100만 명을 넘어섰던 ‘위라클’ 구독자는 94만 명대로 감소했다. 서울시 홍보대사에서도 물러났으며 예정됐던 강연들도 취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번의 사과로 끝날 줄 알았던 논란은 어느덧 3주를 넘겼다. ‘까도 까도 나온다’는 반응까지 나오는 가운데 박위가 다시 한번 직접 입을 열지 주목된다.
한편 박위는 2014년 낙상 사고로 전신마비 판정을 받은 뒤 재활 과정을 공개하며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 10월 그룹 시크릿 출신 송지은과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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