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녹원 딥엑스 대표 (사진=딥엑스)
AI 반도체 전문 딥엑스(대표 김녹원)는 최근 3개월간 현대차, 바이두 등 30건 이상의 글로벌 양산 계약을 확보하며 AI 핵심 산업군 진출을 강화했다고 16일 밝혔다.
딥엑스는 첫 양산 이전부터 샘플칩을 선배포해 350개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실증(PoC)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그 결과, 첫 양산 이후 검증을 마친 기업들의 발주가 본격화되며 올해 3월 기준 양산 계약은 30건을 돌파했다. 지난해 12월 2건의 계약을 확보했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3개월만에 30건 이상을 추가 계약한 것이다.
대표적으로 현대자동차그룹 로보틱스랩과 공동 개발한 AI 컴퓨팅 솔루션은 현재 양산 검증을 마친 상태라고 전했다. 배송 로봇 ‘달(DAL-e)’와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MoBED)’에 적용돼 올해 말부터 양산에 돌입한다.
달은 안면인식 등 보안 인증 기능을 강화한 서비스형 배송로봇이다. 모베드는 4개 독립 바퀴를 탑재해 기울어진 도로·요철에서도 바디를 수평으로 유지하고, 휠베이스·조향각을 자유롭게 조절, 좁은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이동하도록 설계된 소형 모빌리티 로봇이다.
중국에서는 바이두와의 전략적 협력이 진행 중이다. 로봇, 스마트팩토리, 드론 등 피지컬AI 전 분야에서 중국 시장을 선도하는 바이두와 협력해 광학문자인식(OCR) 카메라, 데이터 파서시스템, 드론 등 제품군에 공급을 진행한다는 설명이다.
이 외에도 포스코DX, 롯데이노베이트 등 국내 주요 기업과 유롭, 싱가포르, 대만, 일본, 미국 등 7개국에서 계약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딥엑스는 첫 양산 제품을 통해 연간 흑자 달성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김녹원 딥엑스 대표는 “AI 반도체 시장은 이제 기술 경쟁이 아니라, 누가 실제로 양산하고 매출을 만드는지 결정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라며 “칩, 소프트웨어, 글로벌 유통망을 모두 갖춘 피지컬 AI 시대의 인프라 기업으로서 본격 스케일업에 나서겠다”라고 말했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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