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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플 기아, KT 완파…레전드조 4위 등극

디플러스 기아가 KT 롤스터를 밀어내고 레전드 그룹 4위로 올라섰다.

디플 기아, KT 완파…레전드조 4위 등극

디플 기아 ‘커리어’ 오형석이 경기에서 승리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 제공

디플러스 기아가 KT 롤스터를 밀어내고 레전드 그룹 4위로 올라섰다.

디플 기아는 12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6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4라운드 경기에서 KT에 2대 0으로 완승했다. 디플 기아는 15승8패(+10)가 돼 KT(15승8패 +9)를 제치고 레전드 그룹 4위로 올라섰다. 하반기 시작 이후 처음으로 순위 변동에 성공했다.

KT는 3연패를 당했다. ‘에이밍’ 김하람 트레이드의 여파가 점점 짙어진다. 처음 김하람 대신 ‘펜리르’ 박강준을 콜업한 직후에는 T1과 한화생명e스포츠 상대로 연승을 거뒀지만, 이후 3경기 연속 완패를 당하면서 디플 기아에 4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이날은 박강준 대신 ‘지우’ 정지우를 기용해봤으나 연패 끊기에 실패했다.

디플 기아는 1세트를 25분 만에, 킬 스코어 16대 3으로 끝냈다. 라인전 단계부터 전부 우위를 점하면서 부드럽게 스노우볼을 굴린 게임이었다. 디플 기아는 빠르게 포탑을 철거하고, 오브젝트를 사냥했다.

KT는 디플 기아의 공격로 반대편을 찔렀지만, 유효타를 때리지 못했다. 자연스럽게 양 팀의 성장과 골드 차이가 벌어졌다. 디플 기아는 21분경 과감하게 탑 2차 포탑으로 다이브를 시도했다. ‘시우’ 전시우(클레드)의 쿼드라 킬과 함께 띄운 에이스. 게임을 끝내는 신호탄과 같았다.

2세트에선 디플 기아가 역전승을 거뒀다. 게임 초반엔 KT가 ‘에포트’ 이상호(노틸러스)와 정지우(직스)의 활약으로 리드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디플 기아가 KT 포킹 조합의 약점인 난타전을 유도, 킬을 더 따내면서 따라붙었다.

결국 연속된 드래곤 교전에서 디플 기아가 킬 교환 우위를 점하면서 골드 차이가 역전됐다. 디플 기아는 내셔 남작을 사냥해 굳히기에 들어갔다. 이들은 버프를 두른 채로 미니언 대군과 함께 KT 본진으로 진격해 게임을 끝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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