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디어유 구독자 우려 4분기 기점 해소 국면"
11월 개장 뉴욕 K-팝 전시·MD 판매 성과가 실적 변수
연예인과 팬의 온라인 소통 플랫폼 '버블'을 운영하는 코스닥 상장사
디어유
가 계속 줄어들던 버블 구독자 수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디어유가 확실한 실적 상승을 보이려면 미국 뉴욕에서 진행할 예정인 K-팝 가수 관련 전시와 상품 판매 신사업의 성과부터 증명해야 한다는 진단도 뒤따랐다.
임수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디어유의 구독자 우려는 올해 4분기를 기점으로 해소 국면에 들어왔다고 판단한다"면서도 "구독자 반등만으로 실적 추정치를 크게 웃돌기는 어려운 만큼 11월 문을 여는 신사업 '버블 하우스 뉴욕'의 성과가 관건"이라고 바라봤다.
디어유에서 운영하는 연예인-팬 소통 플랫폼 '버블'. /사진=디어유
버블은 플랫폼 회원이 이곳에 입점한 연예인의 메시지를 1대1 채팅방을 통해 받고, 이렇게 수신한 메시지에 답장을 보낼 수 있는 월간 구독형 서비스다. 디어유는 올해 3분기 버블 평균 구독자 수 197만명을 기록했는데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버블 평균 구독자 수는 작년 3분기 219만명 이후 네 분기 연속으로 줄어들었는데 이번에 감소세가 멈췄다.
이를 바탕으로 디어유는 3분기에 영업수익 228억원, 영업이익 92억원을 거뒀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영업수익은 2.4%, 영업이익은 5.6% 각각 늘었다.
버블 평균 구독자 수는 4분기에도 전망이 좋다. 특히 배우 이광수씨가 10월1일 버블에 입점한 뒤 팬들과 적극적인 소통으로 호응을 얻었다. 이를 놓고 임 연구원은 "이광수씨가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며 폭발적인 팬덤 반응을 기록한 효과가 기존 입점 그룹의 활동 강도 확대 및 배우, 개그맨, 아이돌 그룹의 신규 입점 문의 증가로 확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디어유가 중국에서 운영하는 'QQ Music 버블' 플랫폼에도 중국 SNS 웨이보에서 팔로워 3600만명 규모를 거느린 연예인 덩쯔치가 합류하는 호재가 있었다.
다만 임 연구원은 버블 평균 구독자 수 증가만으로 디어유가 4분기부터 좋은 실적을 거두기는 쉽지 않다고 봤다. 이 때문에 11월에 문을 여는 버블 하우스 뉴욕이 향후 주가의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버블 하우스 뉴욕은 미국 뉴욕 맨해튼 유니언스퀘어의 상설공간에서 버블에 입점한 주요 K-팝 가수를 중심으로 운영하는 전시 및 기획상품(MD) 가게다. 디어유는 11월에 라이즈, 12월에는 스트레이키즈 중심으로 버블 하우스 뉴욕을 운영할 방침이다.
키움증권이 추정한 디어유 올해 영업수익은 980억원, 영업이익은 380억원이다. 작년보다 영업수익은 16.9%, 영업이익은 21.1% 증가하는 수준이다. 다만 임 연구원은 버블 하우스 뉴욕의 성과에 따라 디어유 실적이 더 좋게 나올 가능성도 제시했다.
임 연구원은 "4분기는 버블 하우스 뉴욕 관련으로 인건비 확대와 초기 비용 반영이 불가피한 구간이나 흥행을 확인할 경우 실적의 2~3배 성장도 불가능하지 않은 구조"라며 "현재 실적 추정치에는 보수적 가정만 반영한 상황이라 디어유가 성과를 증명하는 시점에 추정치와 적용 멀티플(배수)을 함께 상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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