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준. 뉴시스
도요하시=정세영 기자
소형준(KT)이 결승 진출의 최대 고비인 한일전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25일 오후 6시 30분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야구장에서 일본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슈퍼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한일전은 결승 진출의 중요한 분수령이다. 한국이 일본을 꺾고 같은 시간 열리는 대만-중국전에서 대만이 승리하면 한국의 결승 진출이 확정된다.
한국 선발투수는 예상대로 소형준이다. 소형준은 대표팀 투수 가운데 유일하게 조별리그 3경기에 한 차례도 등판하지 않았다.
류지현 감독은 24일 도요하시 시민야구장에서 자율훈련을 마친 뒤 “리그에서 굉장히 좋은 역할을 했던 선발투수들이 있다. 그런 선수들이 중요한 경기에 나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또 경험도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조금 더 경험 있는 선수가 큰 경기를 맡아주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소형준을 일본전 선발로 선택한 배경을 설명했다.
소형준은 자율훈련을 마치고 “많이 쉬었다 보니까 몸도 가볍고 팔도 가벼운 상태다. 오랫동안 경기를 하지 않았던 부분이 조금 걱정된다. 초반에 잘 풀어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좌우 93m, 가운데 115m인 도요하시 시민야구장의 작은 크기도 변수다. 소형준은 자신의 장점인 땅볼 유도로 해법을 찾겠다는 생각이다. 소형준은 “넘어갈 공은 다 넘어가고 안 넘어갈 공은 안 넘어간다고 생각하고 던지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제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이 땅볼 유도다. 그 부분만 잘 이뤄지면 크게 어려움은 없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또 소형준은 “구장이 작다 보니까 애매한 공을 던지다가 조금 애매하게 떠서 넘어가는 타구가 나올 수 있다”면서 “그런 공이 안 나올 수 있게 확실하게 던져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일본 타자들의 성향에 대해서는 “생각보다 흔히 생각하는 컨택 위주의 타격보다는 큰 스윙을 많이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1, 2구에 공격적으로 친다는 느낌도 받았다. 초구와 2구 승부에서 실투를 조심하고 커맨드에 더 집중해서 투구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선발은 24세 좌완 히구치 신이다. 일본 사회인야구 오지에서 뛰는 히구치는 최고 시속 151㎞의 빠른 공을 던진다.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 21일 중국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10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당시 일본은 중국을 11-3으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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