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 AI 기업에 공급하는 380MW급 가스터빈을 출하하며 세계 최대 에너지·AI 시장인 미국에 본격 진출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6일 창원 본사 가스터빈 조립공장에서 미국 AI 기업 스페이스XAI에 수출하는 S2 380MW 가스터빈(DGT6-300H) 출하식을 개최했다.
출하식에는 스페이스XAI 주요 관계자와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 등 양사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가스터빈 출하 현장을 확인하고 생산시설을 둘러본 뒤 가스터빈 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가스터빈은 스페이스XAI의 미국 내 에너지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에 투입된다. 특히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기술 규격을 충족한 제품이라는 점에서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공급을 계기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의 사업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손승우 파워서비스BG장은 “세계적인 AI 기업의 공급망에 진입하며 대한민국 가스터빈의 기술력과 품질을 입증했다”며 “이번 출하를 발판으로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대형 가스터빈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대응 위해 5개 기관 협력
경남도가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수출기업 지원체계를 강화한다.
경남도는 6일 도청에서 경상남도상공회의소협의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한국표준협회(KSA)와 CBAM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EU에 CBAM 대상 품목을 직접 수출하는 도내 기업은 206개사다. 철강이 167개사로 가장 많고 알루미늄 16개사, 철강·알루미늄 복수 품목 21개사, 기타 2개사다. 지역별로는 창원 73개사, 김해 72개사, 양산 33개사 등이 분포해 있다.
CBAM은 철강·알루미늄·시멘트·비료·전력·수소 등 탄소배출이 많은 품목을 EU로 수출할 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탄소배출량에 상응하는 비용을 부담하도록 하는 제도다.
5개 기관은 협약에 따라 CBAM 정보 제공과 교육, 대상 기업 발굴, 기업 수요 연계, 대응 컨설팅, 탄소배출량 산정·관리 및 검증 등을 공동 지원한다.
경남도는 전체 협력체계를 총괄하고, 상공회의소협의회는 기업 발굴과 현장 애로사항 수렴을 맡는다. 중진공은 중소기업 지원사업 연계를 지원하며 KMAC는 교육·컨설팅, KSA는 탄소배출량 산정 교육을 담당한다.
경남도는 기업 발굴부터 제도 안내와 교육·컨설팅, 대응전략 수립, 탄소배출량 산정·관리까지 지원을 연계하고 기업 현장의 애로사항에도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박일웅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경남은 철강과 기계, 금속 등 제조업과 수출기업이 많은 만큼 CBAM 대응은 기업의 수출 경쟁력과 직결된다”며 “기업이 필요한 지원을 쉽게 받을 수 있도록 관계기관 협력을 강화하고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지난해부터 CBAM 대응 지원사업을 추진해 지금까지 361개 기업에 교육을 실시하고 33개 기업에 전문 컨설팅을 지원했다. 앞으로 탄소배출량 자동 계산 프로그램과 업종별 보고서 작성 방법 등을 담은 가이드북도 제작·배포할 예정이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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