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 디스카운트 해소 '정공법'
에너빌리티·AI 반도체 ‘쌍엔진’… 성장 날개
상법 개정 적극 부응 … 주가상승 촉매
사진=두산
[디지털포스트(PC사랑)=이백현 기자] 두산이 자사주 소각과 배당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며 주주환원 강화에 나섰다. 국내 증시에서 화제가 됐던 이른바 ‘지주사 디스카운트’를 정공법으로 풀어내는 모양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두산은 전날 보유 자사주 15.4% 가운데 임직원 보상(RSU)을 제외한 약 12.2%를 연내 전량 소각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결산배당도 기존 대비 두 배 수준인 주당 4000원으로 상향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를 두고 국내 지주사 가운데 보기 드문 ‘정공법’ 주주환원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자사주 소각과 배당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며 주주가치 제고 요구에 직접 대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신증권은 2일 보고서를 통해 두산의 이번 결정에 대해 “시장 주주환원 요구에 원칙적으로 응답하는 경영 의지”라고 평가했다. 자사주 소각 비율이 10%를 넘어 상징성이 크다는 것이다.
여기에 배당 확대까지 병행하면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단기 현금 수익과 중장기 주가 상승 기대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졌다는 평가다.
주주환원 정책이 시장의 주목을 받는 배경에는 탄탄한 사업 구조도 자리하고 있다.
두산의 순자산가치(NAV) 가운데 약 60% 이상이 두산에너빌리티 지분에서 발생하는 구조로, 원자력과 가스터빈 등 에너지 사업 확대가 지주사 가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여기에 자체사업인 전자BG도 AI 및 하이엔드 반도체 수요 증가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해당 사업은 연간 매출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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