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T/과학

두산 전자BG, CCL 호황에 분기 최대 실적…향후 전망도 '맑음'

두산 전자비즈니스(BG)가 핵심 사업인 동박적층판(CCL) 호황으로 폭발적인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CCL은 글로벌 빅테크들이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AI 인프라의 핵심 요소로, 중장기적 관점에서 수요가 지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 전자BG, CCL 호황에 분기 최대 실적…향후 전망도 '맑음'

엔비디아 등 주요 고객사향 고부가 제품 출하량 확대

두산 전자비즈니스(BG)가 핵심 사업인 동박적층판(CCL) 호황으로 폭발적인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CCL은 글로벌 빅테크들이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AI 인프라의 핵심 요소로, 중장기적 관점에서 수요가 지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두산 전자BG는 올 상반기 사상 최대 매출액을 경신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CCL 생산능력 확보를 위한 해외 신규 투자를 연내 시작할 계획이다.

29일 두산은 2026년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전자BG 그룹의 실적 및 상반기 전망에 대해 밝혔다.

엔비디아 블랙웰 GPU. (사진=엔비디아)

두산 전자BG의 1분기 매출은 702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 대비 53%, 전분기 대비 10.8% 증가했다. 두산 자체사업(전자BG, DDI, 두타몰) 영업이익도 187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5%, 전분기 대비 7%가량 늘었다.

이번 호실적은 두산 전자BG의 핵심 사업인 고부가 CCL 출하량 확대에 따른 효과로 풀이된다. CCL은 반도체 PCB(인쇄회로기판)의 핵심 소재 중 하나로, 수지·유리섬유·충진재·기타 화학물질로 구성된 절연층에 동박을 적층해 만든다.

CCL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가속기 양산 확대 기조와 맞물려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고성능 AI 반도체일수록 CCL도 더 뛰어난 고주파·고속·저손실을 갖춘 제품이 필요하다.

특히 두산은 엔비디아의 주요 AI 가속기인 블랙웰(Blackwell), 베라 루빈(Vera Rubin) 공급망의 주요 CCL 공급사로 진입해 있다. 아마존, 구글 등 고객사 저변도 확대되면서, 두산의 국내외 CCL 생산라인은 사실상 풀가동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두산은 약 1800억원을 투자해 태국에 신규 CCL 생산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상반기 전망 역시 매우 긍정적이다. 회사가 제시한 올 상반기 전자BG의 총 매출액은 1조277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5.2% 성장한 수준이다. 고부가 제품 비중도 81%로 전년동기 대비 10%p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두산은 "1분기는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중심의 수요 강세 지속으로 분기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며 "2분기에는 기존 AI가속기 및 메모리향 제품 매출 성장과 광모듈 등 신규 어플리케이션 확대로 매출액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는 CCL의 호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가 대만 공급망을 분석한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CCL 및 PCB 가격은 4월 전분기 대비 10~4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공급난이 지속 심화됨에 따라 올 하반기와 2027년에도 최소 올 상반기와 유사한 수준의 추가 가격 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골드만삭스는 "클라우드서비스제공자(CSP)들은 부품 공급사가 타임라인을 맞출 수만 있다면 가격 인상을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며 "이는 AI 서버 및 데이터센터가 요구하는 데이터량 증가로 인해 수년간 CCL 및 PCB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