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두달째 코스피 등돌린 외국인…수출株 집중 매도

외국인의 순매도 1위부터 4위까지 종목은 삼성전자(13조7600억원), SK하이닉스(5조1730억원), 현대차(2조6430억원), 기아차(943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1분기 전체로도 조선과 헬스케어, 2차전지 등 대부분 업종은 매수세를...

두달째 코스피 등돌린 외국인…수출株 집중 매도

두달째 코스피 등돌린 외국인…수출株 집중 매도

임지희

기자

2026-03-28 06:04:01

사진=뉴스1

중동 전쟁과 사모신용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외국인 투자금이 국내 증시에서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다. 특히 자동차와 반도체 등 수출주에 매도세가 집중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외국인투자자는 27조원을 팔아치웠다. 코스피가 5000선을 넘긴 올해 1월 1186억원 순매수했지만 지난달 21조원을 내던진 데 이어 셀코리아 행진을 이어간 것이다. 개인이 28조원어치를 사들인 것과 대비된다. 거래량 자체도 개인에 크게 못 미쳤다. 개인이 한 달 동안 296억주를 사고팔 동안 외국인은 88억주를 거래하는 데 그쳤다.

중동 전쟁과 글로벌 사모대출 환매 우려 등 대외 불확실성이 맞물리며 한국 시장에 등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는 대외 악재에 둘러싸인 국내 증시의 변동성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로 급등하는 등 강달러 기조에 자금 이탈이 가속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환율이 상승하면 환차손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원·달러 환율 적정 레인지는 1440~1520원으로 하단에 근접할수록 달러 매수 수요가 강해지며 환율은 상승하고 상단에 근접할수록 달러 매도 수요가 강해지며 하방 압력이 확대될 것"이라며 "전쟁이 지금보다 격화될 경우 적정 상단보다 오버슈팅할 수 있지만 일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국인 매도세는 특히 수출주에 집중됐다. 외국인의 순매도 1위부터 4위까지 종목은 삼성전자(13조7600억원), SK하이닉스(5조1730억원), 현대차(2조6430억원), 기아차(943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1분기 전체로도 조선과 헬스케어, 2차전지 등 대부분 업종은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주력 수출주에 매도세가 쏠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안현국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합산 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로 내려가는 구간에서 외국인이 대규모 순매도하고 10배 위로 올라가려고 할 때 순매수하는 모습"이라며 "저PBR에 대규모 순매도는 추가적인 실적 상향이 쉽지 않을 거란 의견이 반영됐다고 판단한 것이지만 실제로는 내년 실적이 본격 상승 중"이라고 설명했다.

임지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