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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두나무-네이버 IPO] 7년 내 기업공개...주주들 '숙원' 이뤄지나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이 합병 후 기업공개(IPO)를 공식화했다. 핀테크와 가상자산 중개업에서 각각... 두나무를 품은 네이버파이낸셜의 IPO 배경과 가능성, 기대 효과 등을 짚어봤다. 두나무와...

[두나무-네이버 IPO] 7년 내 기업공개...주주들 '숙원' 이뤄지나

수년 전부터 '상장설' 솔솔...FI 엑시트 막을 당근책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이 합병 후 기업공개(IPO)를 공식화했다. 핀테크와 가상자산 중개업에서 각각 상당한 영향력을 갖춘 두 기업인 데다, IPO를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니만큼 많은 파장을 불러오고 있다. 두나무를 품은 네이버파이낸셜의 IPO 배경과 가능성, 기대 효과 등을 짚어봤다. <편집자주>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이 합병 후 기업공개(IPO)를 공식화했다. /그래픽=제미나이 생성

두나무는 수 년 간 주주들로부터 기업공개(IPO) 기대를 받아왔다.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가 일 거래액 10조원을 넘기고, 미국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상장에 성공하면서 여러 차례 '상장설'이 불거졌다.

특히 코인베이스의 사례를 들어 미국 나스닥에 상장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지난 2024년 정기주주총회에서는 두나무가 '빅4' 회계법인으로부터 사업보고서를 감사받은 것이 IPO의 포석이 아니냐는 주주들의 질의가 쏟아지기도 했다.

미국의 경우 증권신고서를 작성할 때 '빅4'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받은 과거 3년치 재무제표가 필요하다. 두나무는 PwC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연속 재무제표 감사를 받았고, 지난해 재무제표는 삼정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를 받았다. 반면 두나무는 상장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IPO를 공식화하는 데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네이버파이낸셜 역시 상장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구체적인 IPO 계획을 밝히지는 않았다.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는 지난해 "외부결제 비중이 50%를 넘었고, 외부 참여자도 40% 이상 확대됐다"면서 "공개기업으로 전환해야 하는 시점이 올 수 있다"고 예고했다.

IPO 첫 공식화...FI에게도 긍정적 소식

두나무가 네이버파이낸셜과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한 합병을 예고한 후 IPO 추진은 탄력을 받았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이사는 지난달 말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네이버파이낸셜과의)딜이 마무리되면 적극적으로 상장을 추진하겠다"면서 IPO 추진을 공식화했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가 정책 콘퍼런스 '디콘(D-CON) 2025'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조성준 기자

두나무는 지난 15일 '주식교환·이전결정' 보고서 정정공시를 통해 포괄적 주식교환이 완료된 후 1년 이내에 'IPO 위원회'를 구성하고, 네이버파이낸셜 주식을 증권시장에 상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데드라인은 최대 7년까지다. 두나무는 주식교환 완료일로부터 5년째 되는 날까지 네이버파이낸셜이 상장되지 못할 경우, 약 2년 이내 범위로 상장기간을 연장한다.

IPO 추진은 양사 간 합병의 변수였던 재무적 투자자(FI)들에게도 긍정적인 소식이다. 현재 두나무에는 카카오인베스트먼트(10.58%), 우리기술투자(7.2%), 한화투자증권(5.93%)들이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양사 주주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가 각각 1조2000억원을 넘으면 포괄적 주식교환 계약이 해지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재무적 투자자들의 엑시트(회수)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제기됐다. IPO를 추진할 경우 이러한 재무적 투자자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를 막을 수 있는 요소가 된다.

가상자산업계 한 관계자는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이 합병할 때부터 IPO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는  이들이 많았다"면서 "기관 투자자들로써는 IPO가 진행된다면 자본 회수가 가능하므로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편지수 기자 pjs@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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