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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형
두 달 만에 2백 원 떨어진 환율‥물가 숨통 트일까
두 달 만에 2백 원 떨어진 환율‥물가 숨통 트일까
2026-09-10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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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원달러 환율이 최근 두 달 사이에 2백 원 넘게 떨어졌습니다.
1천5백 원을 넘어 고공행진하던 환율이 빠르게 안정되면서, 물가 안정과 내수 경기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김민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 남대문시장 수입상가입니다.
수입 커피 한 봉지 값이 1만 원 중후반대로, 1년 사이 4천 원 넘게 올랐습니다.
[정진해/남대문시장 상인]
"지금 저 커피 같은 경우도 옛날에는 1만 3천 원, 1만 4천 원 하던 게 지금 1만 8천 원이에요."
그나마 최근 환율이 떨어지면서 수입가격이 내려, 숨통이 좀 트였다고 말합니다.
[김영숙/남대문시장 상인]
"우리 잠깐 그때 장사 좀 덜 되다 이제 좀 나아져 가."
중동전쟁 이후 원자재 값이 크게 올라 원가 부담이 커진 인천의 한 도금업체도 환율이 떨어져 그나마 견딜만하다고 말합니다.
[장OO/도금업체 대표]
"환율이 떨어졌으니 단가가 유지가 되는 것이지, 환율도 막 1천5백 원 초반대로 이렇게 올라가면 정말로 견디기가 힘들 정도인 거죠."
작년 하반기부터 고공행진하던 환율은 지난 7월 1천550원대까지 올랐습니다.
그리고 최근 두 달 사이 빠르게 하락해 1천330원대로 떨어졌습니다.
[주 원/현대경제연구원 연구본부장]
"수출은 호황이고 내수가 부진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럴 때는 환율이 떨어져 주는 게 더 내수 회복에 도움이 되는 거라."
그런데 환율이 오를 때 "금융위기 수준"이라며 우려를 쏟아내던 많은 언론들이, 환율이 떨어지니 "수출 기업이 비상"이라고 보도합니다.
달러를 버는 수출기업의 이익이 원화로 환산하면 줄어든다는 겁니다.
[박형중/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
"이익 규모가 좀 줄 가능성은 있죠. 근데 전반적으로 수출 호조가 계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대기업 입장에서는 타격을 받는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한국은행은 "단기간 환율이 내려 영향받는 기업도 있겠지만, 연간 전체로 보면 기업 이익이 늘어난다"고 분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환율이 연말까지 1천3백 원대에서 안착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영상취재 : 이관호 / 영상편집 : 장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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