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전남 순천대학교에서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정책배심원 토론회가 열렸다. 후보들이 토론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유튜브 델리민주 캡쳐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 경선이 다가오는 가운데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이 전남 동부권 표심을 겨냥한 정책 경쟁을 펼쳤다.
28일 순천대학교에서 열린 권역별 정책배심원 토론회에서는 국립의대 유치 문제와 통합특별시 주청사 소재지, 20조 원 규모 재정 인센티브 활용 방안 등이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이날 토론에서 후보들은 동부청사 위상 강화와 운영 방안을 두고 서로 다른 구상을 제시했다.
주철현 후보는 광주·전남 국회의원과 자치단체장 등 20인의 합의를 전제로 통합특별시 전체 기능의 3분의 1을 순천 동부청사에 배치하고, 차관급 부시장에게 실질적인 권한을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강기정 후보는 특정 주청사를 두지 않는 유연한 행정 체계를 강조하며 당선될 경우 첫 출근지를 동부청사로 정해 현장 중심 행정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신정훈 후보는 동부청사를 싱가포르 경제개발청 모델에 비유하며 전남 경제를 이끄는 경제산업 중심 청사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김영록 후보는 도지사 재임 시절 성과를 언급하며 현재 300명 규모인 동부청사 기능을 산업과 관광 분야 중심으로 대폭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민형배 후보는 지역 책임 부시장제를 도입해 동부청사에 신산업 경제 부시장을 배치하고 미래 먹거리 산업을 전담하도록 하겠다는 계획 등을 밝혔다.
정부가 약속한 20조 원 규모 재정 인센티브 활용 방안도 주요 토론 주제로 다뤄졌다.
민 후보는 첨단기업 유치에 16조 원을 투입하고 이 가운데 1조 원을 동부권 반도체 팹 유치에 사용하는 ‘8대 1대 1’ 투자 원칙을 제시했다.
김영록 후보는 동부권 메가 산업클러스터 조성에 4조 5천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고, 강기정 후보는 위기 산업 고도화에 4조 원, 대기업 유치 펀드 조성에 3조 원을 배정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주철현 후보는 기간산업 부활과 소재·부품·장비 및 이차전지 산업단지 조성을 우선 과제로 제시했으며, 신정훈 후보는 재원 확정 전까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민생과 인프라 확충에 우선 투자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후보들은 지역 산업과 관련, 여수 석유화학 산업과 광양 철강 산업의 구조 전환 필요성, 에너지 지산지소 정책을 통한 지역 소득 창출 등 동부권 산업 구조 개편 필요성에 대해서는 대체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국립의대 설립 방식과 관련해서는 후보 간 공방도 이어졌다.
강기정 후보는 순천 단독 유치를 주장하며 정원 분할론을 제시한 주철현 후보를 향해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고, 주 후보는 통합대학교 체제 안에서 양 캠퍼스가 교육 기능을 나누는 방식이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맞섰다.
더불어민주당 권역별 정책배심원 토론회는 전남 중서부권과 동부권에 이어 오는 29일엔 조선대학교 서석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동부취재본부/양준혁 기자 yj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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