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형 동대문구청장. 제공=동대문구청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개인정보 관리 체계를 도입하며 디지털 행정 혁신에 나섰다.
구는 클라우드(SaaS) 기반 ‘지능형 개인정보 수집·관리 시스템’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행사 신청, 현장 접수, 온라인 설문 등에서 발생하는 개인정보를 보다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시스템은 그동안 부서별로 분산돼 있던 개인정보 수집 방식을 하나의 전용 플랫폼으로 통합해, 접수부터 보관·관리·파기까지 전 과정을 일원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외부 플랫폼 의존도를 줄이고 자체 시스템 내에서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구는 기존에 구글폼이나 네이버폼 등 외부 서비스를 활용하던 업무를 내부 체계로 전환함으로써 개인정보 관리의 투명성과 안전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기술적으로는 AI가 개인정보 수집·이용 동의서를 자동 생성해 공무원의 행정 부담을 줄이고, 수집된 정보는 법정 기준에 따라 관리된 뒤 보유 기간이 종료되면 자동으로 파기된다. 또한 동형암호화 기술을 적용해 원본 데이터를 노출하지 않고도 통계 분석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번 시스템 도입은 구가 추진 중인 ‘AI 공존도시’ 정책의 일환이다. 구는 앞서 관련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 삼일PwC와 협력해 행정 전반의 AI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구는 이미 2022년 공공기관 개인정보 관리 수준 진단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했으며, 개인정보 보호 배상책임보험 가입 등 보호 체계를 강화해 왔다. 이번 시스템을 통해 개인정보 보호 수준을 한층 더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필형 구청장은 “이번 시스템 구축은 구민의 소중한 개인정보를 지키기 위한 선제적 디지털 행정 혁신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개인정보 보호 인프라를 계속 고도화해 구민이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행정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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