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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동네방네] 나주 영산강변 낚시터··· 버려진 양심에 '몸살'

지난 14일 나주 남도의병역사박물관 인근 영산강변 다야선착장에 각종 쓰레기가 방치돼 있다.

김관식 시민기자

지난 14일 나주 남도의병역사박물관 인근 영산강변 다야선착장에 각종 쓰레기가 방치돼 있다.

술병·페트병·낚시용품 나뒹굴어

관할기관 제각각… 주민 불편↑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관내 영산강과 지류 하천, 저수지, 수로, 해변 등 행락객들과 낚시꾼들이 자주 찾는 곳에는 몰지각한 낚시꾼들이 버리고 간 온갖 쓰레기가 쌓여 몸살을 앓고 있다. 이들이 버리고 간 각종 술병, 캔, 플라스틱병, 음식물 쓰레기, 낚시 용품 등의 오물이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

해마다 봄·가을 낚시철에는 좁은 도로변에 쓰레기 양이 늘어나고 있으며, 농로에 불법 주차한 낚시꾼들의 차량으로 인해 바쁜 농사철 농기계 이동이 지연되는 등 영농활동에 지장을 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로 주변 환경오염도 심각한 실정이다. 인근 영산강 나루마을 주민 박춘삼(73)씨는 “우리 마을의 저수지와 강변에 낚시꾼들이 해도 해도 너무한다. 낚시꾼들이 쓰레기를 버리고 가지 못하게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영산강변은 관할 지역에 따라 영산강환경관리청 승촌보관리소와 죽산보관리소에서 관할하고 있고, 저수지와 수로는 한국농어촌공사에서 관할하는 등 해당 지방자치 행정기관과 관할 구역을 구별해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다. 그러나 유기적인 협력 체제가 원활하지 못해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눈치싸움으로 쓰레기 처리가 늦어지고 있다.

관할 관리소에서는 해마다 몇 차례 강변의 쓰레기를 청소하고 있지만, 수시로 낚시꾼들이 쓰레기를 버리고 있기 때문에 인력 부족과 예산 부족 등으로 누적된 쓰레기를 처리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호남의 젖줄 영산강을 살리자’는 언론기관의 캠페인과 역행하듯 영산강과 지류 하천, 강변 자전거도로 주변의 쉼터에는 각종 쓰레기가 넘쳐나 환경오염이 심각해 이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남도의병역사박물관과 죽산보가 인접한 영산강변 다야선착장 주변과 금강정 나루터 부근에는 주말이면 낚시꾼들이 밤낚시를 하면서 버리고 간 쓰레기로 인근 주민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상황이다.

이곳은 다른 지역의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소로, 쓰레기 방치로 인해 통합특별시의 이미지가 나쁘게 각인될 우려가 있다.

김관식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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