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축제의 계절… 즐기는 사람도, 기획자도 웃는 ‘스마트 솔루션’ 눈길
축제를 즐기는 사람도, 축제를 기획하는 사람도 편리한 스마트 솔루션들이 주목받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봄을 맞이해 전국 각지에서 축제가 펼쳐지고 있다. 지난 주말 서울의 한 축제 현장을 찾은 방문객은 “음식을 주문할 때 모바일로 사전 주문해 원하는 시간에 픽업하면 되더라”며 “예전 같으면 줄서서 기다리며 허비했을 시간에 공연을 더 볼 수 있으니 축제를 온전히 즐긴 느낌”이라고 말했다.
행사를 향유하는 사람뿐 아니라 기획자도 격세지감이다. 행사 대행사 담당자는 “스폰서별로 부스 존마다 안내문이나 포토존 프레임, SNS 인증 카드를 따로 만들 때, 전체 디자인 가이드 안에서 각 담당자가 직접 제작·주문까지 처리해 속도가 빠르고 브랜드 톤도 유지된다”며 엄지를 세웠다.
이처럼 축제 현장의 기획부터 운영, 체험까지 모든 과정이 한층 효율적으로 바뀌고 있다. 개별 외주와 현장 대응에 의존하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구역별 디자인 제작물의 셀프 제작·주문, 모바일 사전 주문, 참가 접수·현장 체크인 통합 관리까지 맞춤형 스마트 솔루션이 자리 잡은 것이다.
◆디자인부터 인쇄까지… 부스별 제작물도 일관 브랜딩
웹 디자인 플랫폼 미리캔버스와 온라인 디자인 인쇄 커머스 비즈하우스를 운영하는 미리디는 두 플랫폼을 연결한 ‘프랜차이즈 디자인-인쇄·제작 올인원 솔루션’을 출시하며, 본사-가맹점 구조뿐 아니라 축제 주최 측과 개별 부스 간의 디자인 운영에도 적용 가능한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미리디의 디자인-인쇄 올인원 솔루션 이미지. 미리디 제공
핵심은 브랜드 일관성과 현장 자율성, 두 토끼를 잡는 것. 축제 주최 측이 미리캔버스의 브랜드 키트를 통해 로고·전용 폰트·지정 색상 등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설정하면, 각 부스 운영자는 해당 템플릿을 기반으로 안내문, 메뉴판, 포토 존 프레임 등을 브랜드에 맞춰 직접 수정·제작하고 비즈하우스를 통해 실물 인쇄·배송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다. 기존 대행사에 건건이 의뢰하던 과정을 현장에 내재화함으로써 제작 비용과 소요 시간을 대폭 줄이는 것이다.
아울러 비즈하우스가 23일 오픈한 ‘기업 전용관’ 3종 중 ‘페스티벌 전용관’은 축제 현장의 수요에 직접 대응한다. 행사용 대형 배너, 현수막, 부스 장식물 등 필요한 제작물을 목적별로 큐레이션 해 실무자의 상품 선택 시간을 줄인다. 또한 전담 매니저가 상담부터 납기 관리까지 일괄 담당해 인쇄·제작 경험이 부족한 담당자도 상담 한 번으로 발주를 완료할 수 있다.
윤낙범 미리디 B2B사업 총괄은 “축제·행사 현장은 본사와 다수의 현장 운영 주체가 공존한다는 점에서 프랜차이즈와 동일한 구조”라며 “통합 솔루션을 통해 실무자가 반복 디자인·인쇄 업무에서 벗어나 기획과 고객 경험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대기줄은 옛말… 하나로 쉽고 빠르게
퀸즈스마일의 올인원 예약 솔루션 이미지. 퀸즈스마일 제공
행사를 즐기는 참가자들이 가장 차이점을 느끼는 것 중 하나는 바로 대기 줄이 없어졌다는 것이다. 대규모 행사 통합 예약 솔루션 퀸즈스마일의 올인원 이벤트 솔루션은 먹거리(F&B) 부스, 셔틀버스, 굿즈 등 축제의 필수 요소에 도입되고 있다. 특히 F&B 솔루션은 참가자들이 을 통해 음식을 사전 예약해 원하는 시간에 수령할 수 있어 대기 시간을 대폭 줄였다.
실제 퀸즈스마일의 F&B 솔루션을 도입한 행사는 매출이 평균 10~15% 상승하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연간 활성 사용자 수는 80만 명을 넘어섰으며, 성수기 기준 앱 유입 대비 구매 전환율은 78%에 달한다. 행사 운영 측과 참가자 모두에게 실질적인 편익을 입증한 셈이다.
◆모객부터 홍보까지 올인원으로
전반적 행사 관리에 있어서도 스마트 솔루션이 도입되고 있다. 올인원 이벤트 테크 플랫폼 이벤터스는 행사 개최부터 모집·운영까지 가능한 플랫폼으로 그 편의성을 인정받아 지금까지 3만 개 이상의 행사에서 수많은 행사 기획자의 선택을 받아왔다.
이벤터스는 참가자 모집 페이지, 티켓 판매, 출석 체크, 설문 조사, 경품 추첨, 행사 데이터 분석 리포트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별도의 티켓 플랫폼, 설문 툴, 출석 시스템 등을 따로 운영할 필요 없이 하나의 플랫폼에서 일괄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 웨비나 같은 온라인 행사도 실시간 소통, 익명 Q&A가 가능한 전용 솔루션으로 스마트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울러 행사 캘린더와 위치 기반 행사 지도를 통해 날짜별·지역별 행사를 한눈에 확인하고 전국 각지의 지역 축제 정보까지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이벤터스 홈페이지 갈무리.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축제의 성공 기준이 모객 수였다면 요즘은 기획부터 현장 운영, 참가자 경험까지 얼마나 효율적으로 설계했느냐가 관건”이라며 “각 영역에 특화된 스마트 솔루션들이 등장하면서 축제의 디지털 전환이 선택이 아닌 표준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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