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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독자투고] 초단기 디저트 유행, 소상공인 부담으로 돌아온다

네이버 데이터랩 검색어 통계에서도 '버터떡' 검색량은 이달 초 '1' 수준에서 며칠 사이 '100'까지 상승하며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유행이 지속되는 기간은 길지 않다. 디저트 '두쫀쿠'의 검색량은 지난해...

[독자투고] 초단기 디저트 유행, 소상공인 부담으로 돌아온다

최근 카페와 디저트 업계에서는 새로운 메뉴가 등장했다가 사라지는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지고 있다. SNS에서 화제가 된 ‘두쫀쿠’나 ‘상하이버터떡’ 같은 디저트가 대표적인 사례다. 온라인에서 인기를 얻으면 전국 카페 메뉴로 빠르게 확산되지만, 유행은 예상보다 훨씬 짧게 끝나는 경우가 많다.

실제 온라인 반응을 보면 이러한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에서는 ‘#버터떡’, ‘#상하이버터떡’ 해시태그 게시물이 각각 1000건, 500건을 넘기며 빠르게 확산됐다. 네이버 데이터랩 검색어 통계에서도 ‘버터떡’ 검색량은 이달 초 ‘1’ 수준에서 며칠 사이 ‘100’까지 상승하며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유행이 지속되는 기간은 길지 않다. 디저트 ‘두쫀쿠’의 검색량은 지난해 12월 말 ‘33’에서 시작해 올해 1월 중순 ‘100’으로 정점을 찍었지만, 이후 빠르게 하락해 2월에는 ‘29’로 떨어졌고 최근에는 ‘13’ 수준까지 감소했다. 약 48일 만에 관심도가 크게 줄어든 셈이다.

과거와 비교하면 이러한 변화는 더욱 뚜렷하다. 2018년 ‘뚱카롱’은 약 817일, 2023년 ‘탕후루’는 약 159일 동안 유행이 이어졌지만 최근 디저트들은 몇 달을 채 넘기지 못하고 소비 흐름에서 빠르게 사라지는 경향을 보인다.

문제는 이러한 초단기 유행이 소상공인에게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카페들은 유행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고 재료를 확보해야 한다. 하지만 관심이 예상보다 빨리 식으면 남은 재료나 메뉴 전환 비용이 고스란히 경영 부담으로 남을 수 있다.

실제로 충북 지역의 개인 카페들 사이에서도 SNS에서 화제가 된 디저트를 빠르게 메뉴로 도입했다가 예상보다 빨리 판매가 줄어드는 경험을 했다는 이야기가 적지 않게 들린다.

특히 개인 카페의 경우 재료 구매 단가나 메뉴 개발 비용에서 대형 프랜차이즈보다 불리한 구조를 갖고 있어 유행 변화에 따른 위험을 더 크게 떠안게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물론 유행 메뉴는 단기적으로 매출을 끌어올리고 지역 상권에 활력을 주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다. 실제로 새로운 디저트가 등장할 때마다 카페 방문객이 늘어나는 사례도 적지 않다.

다만 최근처럼 유행 주기가 지나치게 짧아지는 흐름이 반복된다면,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야 하는 부담은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의 자영업자에게 더 크게 돌아갈 수 있다. 빠르게 변하는 소비 트렌드 속에서, 그 속도를 따라가야 하는 지역 소상공인의 현실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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