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서울대 공동 심포지엄
디지털 기술 활용한 연구 성과 발표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는 서울대학교 국사학과 BK21 교육연구단과 함께 지난 13일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14동에서 ‘디지털역사학과 독립운동사 연구의 새로운 시도’를 주제로 공동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전통적인 역사 연구 방법에 지리정보시스템(GIS)과 생성형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독립운동사를 새롭게 분석한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연구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허수 서울대학교 교수의 기조강연 ‘AI시대의 역사 연구와 디지털문헌학’으로 시작된다. 허 교수는 일제강점기 '동아일보' 등 방대한 문헌 자료를 디지털 방식으로 분석하는 ‘디지털문헌학’ 연구를 통해 디지털역사학 분야를 개척해온 연구자로 알려져 있다.
이어지는 주제 발표에서는 총 5개의 연구가 소개됐다. 박현 서울시립대 서울학연구소 연구원은 ‘지리정보시스템을 활용한 서울의 6·10만세운동 분석’을 통해 1926년 6·10만세운동을 도시 시위라는 관점에서 재구성한다. 박영훈 성공회대 동아시아연구소 연구원은 1930~1940년대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 한인 인구 분포 변화를 GIS로 분석해 미주 한인사회의 정치 지형 변동을 조명했다.
조현철 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사는 '황성신문'을 빅데이터 텍스트 분석 기법으로 연구해 ‘만국공법’을 중심으로 한 국제법 어휘의 시대별 변화를 살펴봤다. 최우석 독립기념관 연구위원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삼일운동기 선언서와 격문 교육 콘텐츠 제작 사례를 소개하며 독립운동사 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구병준 독립기념관 연구위원은 학술지 '한국독립운동사연구' 논문의 인용 정보를 바탕으로 학술 네트워크를 분석해 연구 흐름의 특징을 설명했다.
발표 이후에는 류동연 국가보훈부 연구관, 장경호 강원대 교수, 정종원 한양대 교수, 김진규 서울대 교수, 남기현 한국방송통신대 교수가 참여하는 토론이 진행되었고, 이어 서울대 고태우 교사의 사회로 종합토론이 이어지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독립운동사 연구의 가능성과 과제를 논의했다.
천안=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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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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