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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데이터센터·휴머노이드·방산까지… "공작기계 없으면 첨단산업 멈춘다...

그는 "초정밀 가공이 필요한 산업에서 공작기계가 없으면 그 산업 자체가 멈춘다"며, "자동차·반도체·항공우주·방산·에너지·의료 등 전방위 수요 산업에 공작기계가 필수적으로 투입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데이터센터·휴머노이드·방산까지… "공작기계 없으면 첨단산업 멈춘다...

[인더스트리뉴스 박현우 기자]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 김원종 회장(DN솔루션즈 대표)은 13일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서울국제생산제조기술전(SIMTOS 2026) 기자간담회에서 “AI 데이터센터, 휴머노이드, 방산까지 공작기계가 없으면 첨단산업 전체가 멈춘다”며, 공작기계 산업의 전략적 가치를 강조했다.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 김원종 회장은 “AI 데이터센터, 휴머노이드, 방산까지 공작기계가 없으면 첨단산업 전체가 멈춘다”며, 공작기계 산업의 전략적 가치를 강조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그는 이날 공작기계 산업이 단순 가공 장비 수준을 넘어 디지털·인공지능 기술과 결합한 융복합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기계 산업의 변화 흐름이 디지털 전환(DX)을 넘어 인공지능 전환(AX: AI Transformation)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SIMTOS(Seoul International Manufacturing Technology Show)는 1984년 여의도에서 첫 회를 시작한 국내 최대 규모의 제조업 기반 전시회로 공작기계를 중심으로 로봇·자동화·소프트웨어·인공지능 등 제조 솔루션 전반을 아우른다.

올해는 35개국 약 1300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관람객은 10만 명 수준으로 예상된다. 행사 기간 중 발생하는 직접 수주 규모는 평균 20억 달러에 달하며, 경제 유발 효과는 7000억 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주최 측은 SIMTOS를 독일 EMO, 미국 IMTS, 일본 JIMTOF와 함께 세계 4대 공작기계 전시회 중 하나로 평가한다.

김 회장은 이날 공작기계를 ‘기계를 만드는 기계’, 나아가 ‘마더머신(Mother Machine)’으로 정의하며, 공작기계산업이 금속 정밀 가공이 수반되는 모든 제조업의 근간을 이루는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초정밀 가공이 필요한 산업에서 공작기계가 없으면 그 산업 자체가 멈춘다”며, “자동차·반도체·항공우주·방산·에너지·의료 등 전방위 수요 산업에 공작기계가 필수적으로 투입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부상하고 있는 신성장 산업과의 연관성도 짚었다. 김 회장은 “AI 데이터센터의 경우 기존 대비 집적도가 수배에서 수십 배에 달해 정밀 쿨링 시스템 가공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휴머노이드 로봇 역시 관절과 액추에이터(감속기)를 구성하는 수십 개의 초정밀 부품을 가공기 없이는 제조할 수 없다“고 했다.

항공 분야에서는 대형화 추세에 따라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티타늄 소재의 날개 구조물을 수십 시간에 걸쳐 단일 공정으로 절삭 가공하는 기술이 요구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융복합 가공 기술이 실용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했다.

김원종 회장은 공작기계 산업이 단순 가공 장비 수준을 넘어 디지털·인공지능 기술과 결합한 융복합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기계 산업의 변화 흐름이 디지털 전환(DX)을 넘어 인공지능 전환(AX: AI Transformation)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공작기계 생산 기준 세계 6위, 수출 기준 5위권이며, 글로벌 탑10 기업 가운데 한국 기업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전통적으로 이 산업을 이끌어온 국가는 일본·독일·미국·스위스·한국 다섯 나라”라며, “중국은 물량 기준으로는 상위권에 진입했지만 글로벌 탑10 기업 안에는 아직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초정밀 가공 분야의 높은 기술 진입 장벽이 그 배경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전 세계적으로 역내 제조업 재건(리쇼어링) 흐름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 역시 한국 공작기계 산업의 기회 요인으로 꼽았다.

발표 이후에는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국내 기업 지원 방향에 대한 질문에 김 회장은 “단순 세제 혜택보다는 기술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업의 리스크를 일정 부분 헤징해줄 수 있는 인큐베이션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공작기계 업체 상당수가 창원·경남 등 지방에 위치해 있는 만큼, 정부가 이 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방 기업 취업을 유도하는 인력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진행 중인 글로벌 분쟁이 공작기계 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수요 측면의 긍정적 영향이 크다”고 진단했다.

방산 수요 증가로 금속 가공 수요가 늘고, 소모된 무기·장비 보충을 위한 재생산 수요도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잠재적 리스크로는 공급망 교란을 꼽았으나, 공작기계의 핵심 서플라이 체인이 기술 집약적 국가들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 상대적으로 노출도가 낮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한국 공작기계 업계의 글로벌 진출 전략을 묻는 질문에 대해 김 회장은 디지털·AI 전환을 기술 경쟁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제시했다.

그는 “독일과 일본의 유수 기업들은 100년 이상의 하드웨어 기술력을 축적해왔지만, 디지털·AI 전환에서는 한국이 상대적으로 빠른 수용력을 보이고 있다”며, “이 변화가 업계 전반의 경쟁 구도를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SIMTOS 2026은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5개 전문관과 특별전을 통해 가공 장비, 생산설비, 로봇·자동화 분야의 최신 기술이 총망라되며, 전시 기간 중 약 35개 기업이 참여하는 채용박람회 ‘커리어커넥트 in SIMTOS’도 함께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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