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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덕산테코피아, '소재 다변화'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성장 엔진 가동

씨아이에스, 엠플러스, 코윈테크, 아바코 등은 전고체 배터리 생산 공정 전환 과정에서 설비 투자 확대 수혜... 원준, SK아이이테크놀로지, 티에스아이, 레몬, 나인테크, 민테크 등은 단기 상승 이후 부담으로 매도세가...

덕산테코피아, '소재 다변화'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성장 엔진 가동

네이버 증권.

2차전지 전고체 테마가 28일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업종 전반이 상승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소재·장비·완성셀까지 전방위로 매수세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기대와 함께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투자 확대 전망이 맞물리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가장 강한 흐름은 소재·전해질 관련 종목에서 나타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분 현재 덕산테코피아는 7.63% 상승한 2만4700원에 거래 중이며, 전고체 전해질 소재 기술 기대감이 반영되며 강한 탄력을 보이고 있다.

소재 분야에서 탄탄한 기술력을 쌓아온 덕산테코피아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넘어 2차전지 및 바이오 소재까지 아우르는 ‘종합 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최근 자회사인 덕산일렉테라를 중심으로 한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진출을 통해 본격적인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덕산테코피아의 핵심 경쟁력은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Fine Chemical’ 부문에 있다. 반도체 증착 공정의 핵심 전구체인 HCDS(Hexachlorodisilane)는 삼성전자 등 주요 고객사 내에서 독보적인 점유율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 OLED 유기재료 부문 또한 디스플레이 산업의 고도화와 맞물려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히 본업의 안정성에 그치지 않고, 과감한 신사업 확장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자회사 덕산일렉테라를 통해 구축한 북미 전해액 생산 공장은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수혜와 맞물려 ESS 수요 확대의 직접적인 수혜를 입고 있다. 2026년 들어 생산 가동률이 본격적으로 상승하면서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극대화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신사업으로 폴리이미드 소재 사업과 차세대 반도체 소재 연구개발(R&D)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폴리이미드는 우수한 내열성과 전기적 특성을 바탕으로 자동차, 항공우주 등 첨단 산업 분야의 필수 소재로 꼽힌다. 여기에 의약품 중간체 등 바이오 CDMO 사업까지 영역을 넓히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이브이첨단소재 역시 5.82% 상승한 2035원에 거래 중으로, 전고체 배터리 핵심 소재 공급 가능성이 부각되며 수급이 집중되고 있다. 이들 종목은 전고체 전환 국면에서 가장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되는 영역으로 평가된다.

대형주에서도 상승 흐름이 이어진다. 삼성SDI는 6.14% 상승한 67만4000원에 거래 중이며,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 투자 확대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 삼성전기는 5.54% 상승한 83만8000원에 거래 중으로,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외에도 차세대 배터리 소재 대응력이 부각된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역시 완성 셀 경쟁력과 중장기 기술 투자 기대감 속에서 동반 상승 흐름을 이어간다.

장비·공정 관련 종목들도 강세 흐름에 동참한다. 씨아이에스, 엠플러스, 코윈테크, 아바코 등은 전고체 배터리 생산 공정 전환 과정에서 설비 투자 확대 수혜 기대가 반영되며 상승세를 보인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과 레이크머티리얼즈는 소재 공급망 다변화 측면에서 주목받는다.

중소형 소재·부품주도 동반 상승 흐름이다. 테이팩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석경에이티, 동화기업, 한농화성 등은 전고체 관련 소재 적용 기대감 속에서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미코, 엠오티, 하나기술 등도 장비 및 소재 혼합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수급이 유입되는 모습이다.

반면 일부 종목에서는 차익실현 매물도 출회된다. 원준, SK아이이테크놀로지, 티에스아이, 레몬, 나인테크, 민테크 등은 단기 상승 이후 부담으로 매도세가 유입되고 있다.

대주전자재료와 천보는 고밸류 부담과 실적 가시성 이슈가 부각되며 조정을 받는 흐름이다. 미래컴퍼니 역시 장비 투자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반영되며 약세를 보인다.

이번 상승의 핵심 배경은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기대다.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안전성과 에너지 밀도 측면에서 우위를 가지는 전고체 기술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핵심 투자 분야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재·장비·셀 업체 전반으로 투자 기대감이 확산되는 구조다.

단기 테마 추종과 중장기 기술 경쟁력 구분이 중요하다. 단기적으로는 소재·장비 중소형주의 변동성이 크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대형 셀 업체와 핵심 소재 기업 중심의 접근이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양산 가능성과 고객사 확보 여부가 향후 주가 차별화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증권 관계자는 “전고체 배터리는 아직 초기 단계지만 글로벌 업체들의 투자 방향은 명확하다”며 “단순 기대감보다는 기술 검증과 양산 로드맵이 구체적인 기업 중심으로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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