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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디스플레이장비및부품 업종이 글로벌 IT 기기 수요 회복 지연과 주요 패널 제조사들의 설비 투자 속도 조절 영향으로 전반적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인공지능(AI) 탑재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채택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핵심 공정 장비와 유기재료를 공급하는 일부 우량 종목은 하락장 속에서도 독보적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베셀은 이날 오후 12시55분 현재 전일 대비 22.72% 급등하며 1626원에 거래 중이다.
디스플레이 공정 자동화 장비 분야의 수주 모멘텀이 부각되며 테마 내 압도적인 상승 탄력을 보이고 있다. 업황 회복기에 장비 발주가 집중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강력하게 밀어 올리는 모습이다.
파인디앤씨와 디바이스 역시 각각 4.19%, 3.87% 오르며 강세다. 디바이스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아우르는 오염 제어 솔루션 기술력을 바탕으로 2만 1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어 신도기연과 덕산네오룩스도 오름세를 나타내며 활기를 띠고 있다. 덕산네오룩스는 OLED 소재 수요 확대의 직접적인 수혜주로 꼽히며 매수세가 유입된다.
증권가에서는 디스플레이 업종의 부진에 대해 LCD 사업 축소에 따른 과도기적 실적 공백과 물류비 상승을 원인으로 분석한다.
디스플레이 섹터 전문 애널리스트는 "중소형 OLED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국내 기업들의 기술 투자가 지속되고 있다"며 "단순 장비 공급을 넘어 전방 산업의 패널 채택률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종목군으로는 엔젯, 엘에이티, HB테크놀러지가 꼽힌다. HB테크놀러지는 검사 장비 분야의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영우디에스피, 에이치엠넥스, 핌스, 이엠앤아이 역시 긍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이어 파인테크닉스, 아하, 아이씨디, 넥사다이내믹스도 상승 대열에 합류하며 테마의 온기를 나누고 있다.
반면 대다수의 부품 및 장비주들은 지수 하락의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있다. 엘디티와 씨엔플러스, 우리엔터프라이즈는 하락세를 보이며 방향성을 탐색 중이다.
한국컴퓨터, 이엘피, 파인텍, 나래나노텍도 약세권에 머물러 있다. 투자자들은 주요 고객사의 재고 조정 여파가 부품사들의 단기 실적에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한다.
전장용 디스플레이와 폴더블폰 부품 비중이 높은 기업을 선별해야 한다. 우리바이오, 야스, 인지디스플레, 세진티에스는 하락 중이며, 금호전기, 힘스, 코이즈, HB솔루션도 매도물량이 쏟아지면서 하락세를 나타낸다.
토비스와 오성첨단소재, LX세미콘, 포인트엔지니어링 또한 하방 압력이 거세다. 특히 팹리스 강자인 LX세미콘은 업황 불확실성 속에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다.
낙폭이 두드러지는 중견사들의 부진도 이어진다. 제이엠티, 엘엠에스, 프로이천, 피엔에이치테크가 하락세를 보이며, 우리이앤엘, 도우인시스, 유아이디, 루멘스도 뚜렷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위지트, 아이컴포넌트, 신화인터텍, 서울바이오시스 역시 부진한 행보를 보인다.
특히 톱텍, 비아트론, 서울반도체는 매물이 쏟아지며 주가 상단이 막혀 있다. 서울반도체는 3.98% 하락한 1만 140원을 기록하며 조정을 겪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디스플레이 업종은 OLED 시장 지배력이 실적과 주가를 결정하는 핵심"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글로벌 IT 세트 업체들의 패널 탑재 계획을 면밀히 살펴야 하며, 기술 장벽이 높아 대체 불가능한 핵심 소재나 독점적 장비 기술을 보유한 우량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압축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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