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 15일 열린 국제 학술대회 CHI 2026서 특별공로상 수상
공학과 인문학적 디자인을 로봇에 접목한 인간 중심 로봇 상호작용을 연구하는 디자이너 곽소나 KIST 선임연구원이 인간-컴퓨터 상호작용(HCI) 분야 학술단체 ACM SIGCHI로부터 특별공로상을 수상했다.[사진=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원장 오상록)은 곽소나 지능·인터랙션연구센터 선임연구원이 지난 4월 1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국제 학술대회 CHI 2026에서 인간-컴퓨터 상호작용(HCI) 분야 학술단체 ACM SIGCHI로부터 SIGCHI Special Recognition Award(특별공로상)를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KIST는 이번 수상에 대해 "인간-로봇 상호작용과 로보틱 제품 디자인 분야에서 로봇을 일상 환경에 자연스럽게 통합하는 새로운 설계 접근과 그 산업·사회적 확장 가능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ACM SIGCHI는 HCI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학술 커뮤니티다. SIGCHI Awards는 학문적 기여뿐 아니라 산업 및 사회적 영향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해당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 중 하나로 평가된다.
대덕연구단지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곽 선임연구원은 공학과 인문학적 디자인을 로봇에 접목한 인간 중심 로봇 상호작용을 연구하는 디자이너다. HCI 및 로보틱 제품 디자인 분야에서 로봇을 단일 기계가 아닌 일상 사물과 환경에 통합된 '로보틱 제품(robotic product)'으로 확장하는 새로운 디자인 패러다임을 제시해왔다.
초기 연구에서는 인간 간 상호작용에서 나타나는 성격, 언어, 시선, 제스처 등의 사회적 단서를 로봇에 적용해 사용자 인식, 신뢰, 수용성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규명하고 인간-로봇 상호작용 설계 원칙을 정립했다.
이후 연구는 로봇의 형태와 개념을 재정의하는 방향으로, 기존의 인간형·동물형 중심 설계를 넘어 컵·가구·문 등 일상 사물에 지각·인지·행동 기능을 결합한 '로보틱 제품' 개념을 제시했다. 다수의 로보틱 제품이 협력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중 로봇 시스템 구조도 제안했다. 교육용 로봇 HangulBot의 상용화, 다중 로봇 협업 시스템 CollaBot, 모듈형 로봇 가구 oOoBOT, 변형형 로봇 공간 PopupBot 등 다양한 형태를 선보였다.
곽소나 박사는 "이번 수상은 인간 중심 로봇 디자인과 산학 협력 연구의 중요성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로봇이 일상 환경 속에서 자연스럽게 작동하며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연구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곽소나 박사 연구팀은 향후 AI 기반 인터랙티브 로봇 가구, 다중 로봇 협업 시스템, 초개인화 스마트 공간 등 인간 중심 로봇 서비스 연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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