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역 벤처기업에 투자할 대구·경북 공동 성장펀드가 공식 결성됐습니다.
정부와 지역이 함께 마련한 자금으로 2천억 원 이상의 투자 시장을 만든다는 계획이지만 실제 지역 기업의 성장으로 이어지려면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술과 사업 모델을 알리며 투자자를 찾는 벤처·스타트업들.
지역에서 창업해도 후속 투자를 받기 위해 수도권으로 향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이런 여건을 바꾸기 위해 대구·경북이 정부 모태펀드 750억 원과 지방정부·지역사회 출자금을 합쳐 천2백94억 원의 투자 종잣돈을 마련했습니다.
그동안 각 시도가 개별 펀드에 일부 출자해 왔는데 이번에는 공동 펀드를 먼저 만든 뒤 실제 기업에 투자할 하위 펀드들을 늘려가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내년 운용사를 선정하고 민간 자금을 더해 전체 투자 규모를 2천억 원 이상으로 키울 계획입니다.
[추경호/대구시장 : "대구·경북 현재 통합도 추진을 하고 있고 이제 우리가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기 위해서 대구 따로 경북 따로 할 것이 없습니다."]
문제는 조성된 자금이 실제 지역 기업 투자로 이어지느냐입니다.
앞서 조성된 지역벤처 펀드에서도 하위 펀드 투자금 절반가량은 수도권 기업으로 향했습니다.
대구시는 전체 투자 규모의 80% 이상을 지역에 투자하도록 규약을 설계할 방침입니다.
[정재우/경북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 "형식적으로 연구소만 차리면 지역 기업으로 인정해 주는 그런 선례들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내용이, 실제적인 내용이 지역에서 활동하면서 지역에서 투자가 일어날 수 있게 하는..."]
대구·경북이 처음 함께 만든 공동 펀드가 성공 투자로 이어지려면, 단순한 자금 조성을 넘어 기업이 지역에 머물며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함께 마련돼야 합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그래픽:인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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