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NC전 1.2이닝 6실점 한 박시원
선발 로테이션은 계속 돈다
염경엽 감독 “크게 흔들리는 거 아니면 계속 간다”
“당분간은 계속 간다.”
LG 5선발 박시원(20)이 직전 등판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계속 선발 기회는 줄 생각이다. 크게 흔들리는 상황이 아니면 선발 로테이션을 계속 돈다. 선수 본인도 알고 있는 부분이다.
염경엽 감독은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6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전 취소 후 취재진을 만나 “(박)시원이가 어림도 없이 흔들리면 기회 줘봤자 상처다. 그러나 그게 아니면 당분간은 계속 간다. 본인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전. 박시원이 선발 등판했다. 결과가 좋지 않았다. 1회초부터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결국 2이닝을 버티지 못했다. 1.2이닝 8안타 6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팀도 패했다.
라클란 웰스가 부상 이후 교체되면서 선발 한 자리가 비게 됐다. 이 자리를 차지한 게 바로 박시원이다. 지난 15일 SSG전 선발 등판해 4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20일 KT전에서도 3이닝 1실점이다. 빌드업 과정인 걸 생각하면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NC전에서는 기세를 잇는 데 실패했다.
그래도 선발 로테이션엔 변화가 없을 예정이다. 애초 볼넷을 심하게 주는 등 크게 무너지는 게 아니면 계속 기회를 줄 심산이었다. 이 계획엔 변함이 없다. 전날 경기도 기회를 더 주려면 줄 수 있었다. 다만 안타를 계속 맞고 실점이 느는 상황이었다. 여러 가지를 고려해 교체를 택했다.
염 감독은 “조금만 괜찮았어도 계속 경험 쌓게 하려고 했다. 그런데 더 놔두면 다음경기 지장 있을까 봐 뺐다”고 설명했다.
박시원이 다음등판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송승기까지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는 등 LG 상황이 그렇게 좋지 않기 때문이다. 일단 오늘 송승기 대신 예정됐던 김윤식 등판은 우천으로 밀렸다. 다음 송승기 등판 차례에 그대로 김윤식이 들어간다.
염 감독은 “(김)윤식이가 오늘 던졌으면 6~70개 정도였다. 2군에서 피칭을 100개 정도 했다. 오늘도 안에서 100개 정도 던진다. 정상적으로 갈지, 시원이에게 하루 휴식을 더 줄지는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전날 3회말 주전 대거 교체에 대해선 “우리가 쓸 선수는 한정돼있다. 끌고 가도 상황이 바뀌지 않을 것 같았다. 만약에 (이)정용이가 막아줬으면 6~7회까진 갔을 거다. 그런데 정용이가 3회에 점수 주는 순간 놔야 했다. 팬들에게 죄송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그래도 선수들이 경험을 쌓았다. 또 우리가 어떤 자원을 가지고, 어떻게 활용할지 보는 걸 즐거움 중 하나라고 생각해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skywalker@sportsseoul.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