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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당근, 적자 캐나다 사업에 200억 추가 투입…글로벌 확장 ‘베팅’ 계속

국내에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중개 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수익 구조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AI를 통해 중고거래 판매 확률을 예측하는 모델 △검색 품질 개선 △AI를 통한 이상거래 탐지 시스템 △검색 증강...

당근, 적자 캐나다 사업에 200억 추가 투입…글로벌 확장 ‘베팅’ 계속

지난 1월 당근 캐나다 법인에 202억 현금 출자

해외 사업에 추가 베팅…북미·일본 시장 노려

AI 기반 중개 거래 고도화 …광고 매출 의존도↓

당근CI.사진제공=당근

당근이 캐나다 등 해외 사업에서 수백억 원대 적자를 기록하고도 추가 자금을 투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장의 수익성을 따지기보다 해외 시장 선점을 우선한 전략이라는 평가다. 국내에서는 광고 중심의 수익 구조를 벗어나기 위한 체질 개선에 나서며 ‘투트랙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당근은 올해 1월 종속사인 당근 캐나다 법인(Karrot Canada Corp.)에 202억 원을 현금 출자했다. 캐나다 법인이 지난해 375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추가 투자를 이어간 것이다. 특히 당근이 2024년 연결 기준 첫 흑자를 기록하고 2025년 영업이익이 146억 원으로 확대된 점을 고려하면, 수익을 쌓아두지 않고 곧바로 해외 시장 확대에 다시 투자한 셈이다.

이는 중고거래 플랫폼 특성상 이용자 수가 일정 수준을 넘어야 거래가 활발해지고 사업 확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초기 적자를 감수하더라도 서비스 저변을 넓히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근은 캐나다 및 일본 법인을 통해 북미 지역과 일본에 당근 중고거래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캐나다 법인은 토론토·퀘백 지역 등에서 시작해 지난해 7월 캐나다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또 캐나다 법인을 통해 미국의 뉴욕·시카고 등까지 사업 영역을 넓혔다. 일본의 경우 일본 법인(Karrot Japan Corp.)을 통해 도쿄·요코하마 등 지역에서 중고거래 플랫폼 서비스를 전개 중이다.

당근이 해외 사업에 자금을 지속적으로 투입하는 것은 추가적인 신규 이용자 확보가 가능한 해외 시장이 성장 여력이 훨씬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국내 사업의 경우 광고 매출 의존도가 99%에 달하고 있어 추가적인 외형 확대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당근의 지난해 매출 2706억 원 가운데 광고 매출은 2684억 원에 달했다.

국내에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중개 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수익 구조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AI를 통해 중고거래 판매 확률을 예측하는 모델 △검색 품질 개선 △AI를 통한 이상거래 탐지 시스템 △검색 증강 생성기술 등 연구개발을 통해 중고거래 플랫폼 효율성을 강화하고 광고 중심 구조에서 수익을 다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실제로 당근의 연구개발 비용은 △2023년 375억 원 △2024년 472억 원 △2025년 552억 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20.4%에 달한다. 당근은 또 지난달 당근페이와 당근서비스(텔레마케팅 서비스업 등)에 각각 150억 원, 3억 원을 현금 출자하기도 했다.

당근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 시장은 서비스 저변 확대를 위해 공격적인 투자가 이뤄지는 시기”라며 “초기 투자가 집중되는 성장 단계인 만큼, 당장의 수익 추구보다는 중장기적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해 투자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에서도 AI 등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내부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며 “광고뿐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 영역에서 이용자 경험을 높이는 방향으로 사업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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