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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담배 피우면 몸이 아파요"…영천 어린이 136명의 '노담' 수업

영천시보건소가 담배의 유해성과 흡연의 위험성을 알리고 어릴 때부터 건강한 생활습관을 길러주기 위한 교육에 나섰다.

"담배 피우면 몸이 아파요"…영천 어린이 136명의 '노담' 수업

영천시보건소, 12개 어린이집 대상 찾아가는 유아흡연위해 예방교실

동화·놀이로 담배 유해성 전달…“어린 시절 건강습관 형성 중요”

▲ 7일 김은정 한국능률협회 강사가 영천시보건소 건강교육관에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2026년 찾아가는 유아흡연위해 예방교실’ 동화구연을 하고 있다. 권오석 기자

“담배는 우리 몸을 아프게 해요. 피우지 마세요.”

영천시보건소가 담배의 유해성과 흡연의 위험성을 알리고 어릴 때부터 건강한 생활습관을 길러주기 위한 교육에 나섰다.

보건소는 7일 건강교육관에서 지역 어린이집 유아들을 대상으로 ‘2026년 찾아가는 유아흡연위해 예방교실’을 운영했다.

이날 교육에는 초롱어린이집을 비롯한 지역 12개 어린이집 유아 136명이 참여했으며 보건소는 한국능률협회와 함께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교육은 단순히 흡연의 위험성을 설명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동화와 놀이를 통해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흡연의 유해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김은정 한국능률협회 강사는 ‘노담밴드, 냄새의 비밀을 찾아라’라는 동화구연을 통해 담배 연기가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을 어린이들이 알기 쉽게 설명했다.

특히 담배를 피우면 몸이 아플 수 있다는 점과 담배 연기가 주변 사람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내용을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전달해 어린이들의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냈다.

▲ 어린이들이 7일 영천시보건소 건강교육관에서 흡연 위험성을 알리는 스티커 놀이를 하고 있다. 권오석 기자

김은정 강사는 “흡연 예방교육은 건강한 생활습관이 형성되기 시작하는 어린 시절부터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이들이 교육을 받은 뒤 집에 계신 할아버지나 아버지 등 가족들에게 담배의 위험성을 이야기하면서 가족의 금연이나 흡연 자제에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이들이 단순히 ‘담배는 나쁘다’고 외우는 데 그치지 않고 왜 담배를 피우면 안 되는지를 이해할 수 있도록 쉽고 재미있는 방식으로 교육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육에 참여한 김로아(6·초롱어린이집) 어린이는 “담배는 나빠요. 피우면 안 돼요. 우리 몸을 아프게 해요”라며 자신 있게 말했다.

또 다른 어린이도 “담배 연기를 마시면 몸에 좋지 않다고 배웠다”며 “주변에 담배는 어른들에게 담배를 피우지 말라고 이야기해 주고 싶다”고 속삭였다.

이처럼 유아 대상 흡연예방교육은 어린이 본인의 건강을 지키는 것은 물론 가정 내 금연 분위기를 확산시키는 데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영천시보건소 관계자는 “유아기는 생활습관과 건강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이 형성되는 시기인 만큼 흡연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자연스럽게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어린이들이 흥미를 갖고 참여할 수 있는 눈높이 교육을 통해 담배의 유해성을 알리고 건강한 성장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이들의 한마디가 가정의 금연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유아뿐만 아니라 부모와 가족들이 함께 흡연의 위험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금연·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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