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2026 충북 - 충북지사]
신용한 "창업특별도 조성" vs 김영환 "AI특별도 완성"
신 "혁신" vs 김 "현안 연속성"
고교·대학 동문 등 공통 이력
변수는 사법리스크…공세 예상
6·3 지방선거 충북지사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신용한(57) 후보와 국민의힘 김영환(70) 후보의 양자 대결로 펼쳐진다.
신 후보는 여론조사 1위, 중앙정부와 소통을 강점으로 도지사 탈환을 노리며 도정의 획기적인 변화 예고하고 있다. 김 후보는 민선 8기 성과를 바탕으로 민선 9기 현안 사업의 연속성 및 안정을 강조하며 재선 도전에 나섰다.
신 후보와 김 후보 모두 첫 일성은 경제에 초점을 맞췄다.
신 후보는 "충북의 미래는 결국 사람과 기업에 달려 있다"며 ‘창업특별도 충북’을 만들어 지역에서 인재를 키우고, 지역에서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에 정착하는 선순환 구조를 반드시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청주·충주·제천을 잇는 ‘경제 삼각벨트’를 조성하고, 바이오·반도체·이차전지 등 미래 전략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이른바 ‘세미 판교밸리’를 충북에 만들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충북창업펀드를 2천억원 규모로 확대해 도내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을 집중 지원하고, 전국의 유망 창업기업이 충북으로 모일 수 있도록 제도적·재정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신 후보는 "이재명 정부 국정 참여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충북이 더 이상 소외되거나 홀대받는 지역이 아니라 대한민국 성장의 중심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가 내놓은 첫 번째 핵심 공약은 ‘AI충북특별도 완성’이다.
충북을 대한민국 AI 산업전환의 중심이자 일하는 사람이 존중받는 생산적 복지의 모범지역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김 후보는 청주 오송·오창과 충주를 잇는 기존 산업축을 중심으로 바이오, 반도체, 이차전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등 도내 주력산업의 AI 전환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오송을 ‘대한민국 바이오 AI 혁신거점’으로 육성하고, 도내 300개 주력 기업의 AI 전환을 지원해 제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김 후보는 "AI 산업은 막대한 전력과 친환경 에너지가 핵심"이라며 "수열에너지 또는 수소에너지 기반의 친환경 산업과 연계해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기반 에너지 자립체계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신 후보와 김 후보는 여러 면에서 닮은꼴로 관심을 끌고 있다. 청주고와 연세대 동문이다. 정계 입문 뒤에도 비슷한 행보를 보인다.
신 후보와 김 후보 모두 윤석열 대선 캠프에서 활동한 공통 이력이 있다.
신 후보는 윤석열 캠프에서 정책총괄지원실장을 지냈고 당선 직후 인수위원회 출범과 동시에 자문위원 사의를 표하고 탈당했다.
김 후보는 윤석열 캠프 인재영입위원장과 인수위 특별고문으로 지냈다.
신 후보는 보수 정당에서 진보 정당으로, 김 후보는 진보 정당에서 보수 정당으로 당적을 변경한 점도 닮았다.
신 후보는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에서 장계 입문해 바른미래당과 다시 미래통합당을 거쳤다. 2024년 총선을 앞두고 영입 인재로 민주당에 입당했다.
20년간 민주당계 정당에 몸을 담았던 김 후보는 4선 의원 등을 지냈지만 지난 2016년 탈당해 국민의당을 거쳐 2020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둘 다 바른미래당에서 한솥밥을 먹은 이력도 있다.
닮은 점이자 변수는 사법 리스크다.
이에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1일 이후 서로의 리스크를 부각하며 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신 후보는 차명 휴대전화를 이용한 선거운동과 수행원 월급 대납 의혹으로 고발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김 지사는 돈봉투 수수 의혹 경찰 수사를 비롯해 지역 폐기물 업체 실소유주와 사채거래 의혹 공수처 수사,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검찰의 재수사도 이뤄지고 있다.
선거일이 불과 보름 앞으로 다가오면서 아직 승패를 단정하기엔 이르다.
신 후보는 민주당의 높은 정당 지지도를 바탕으로 표심 잡기에 나섰고, 김 후보는 민선 8기 각종 성과를 부각하며 낮은 정당 지지도를 극복한다는 전략이다.
신용한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후보가 거리 인사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신용한 선거캠프 제공
신용한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후보. 신용한 선거캠프 제공
김영환 국민의힘 충북지사 후보가 거리 인사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영환 선거캠프 제공
김영환 국민의힘 충북지사 후보. 김영환 선거캠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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