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양 '제3회 시루섬 예술제' 포스터.
1972년 8월 태풍 베티로 남한강이 범람해 충북 단양 시루섬이 물에 잠기면서 거센 물살 속에서 198명이 서로를 의지하며 시루섬의 기적을 만들어낸 이야기가 문화예술로 다시 살아난다.
단양군은 오는 13∼19일까지 7일간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과 시루섬 기적의 다리, 이끼 터널 일원에서 ‘제3회 시루섬 예술제’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단양예총이 주최·주관하는 이번 예술제는 수해 당시 주민들이 보여준 희생과 헌신, 협동의 ‘시루섬 정신’을 전시와 공연, 체험을 통해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예술제는 ‘시루섬 주간’과 행사 마지막 날인 19일 본행사로 ‘시루섬의 날’ 기념행사가 진행된다.
19일 오후 4시 토크콘서트에서는 수해 이전 시루섬의 모습과 1972년 당시 상황을 되짚고 기념행사 성과와 시루섬의 미래 활용 방안을 살펴본다.
가수 이하린의 ‘시루섬’ 공연과 뉴그린합창단의 ‘고향의 봄’ 합창, 수몰민의 아픔을 위로하는 살풀이 공연이 이어진다.
이어 생존자들과 시루섬 기적의 다리를 걷는 ‘동행 투어’가 진행된다.
행사 기간 수해 당시의 기록 사진과 시루섬을 주제로 한 미술 작품이 전시되며 시루섬 관련 영상도 상영된다.
14∼16일에는 인생네컷 포토 부스와 이끼액자·키캡·키링 만들기, 스탬프 투어 등이 진행된다.
같은 기간 오후 8시부터는 수양개 빛터널 야외 동산에서 야간 버스킹과 LED 캔들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관람객들이 손에 든 198개의 불빛으로 당시 물탱크 위에서 서로의 체온에 의지해 버텨낸 생존자들의 기적과 희망을 표현한다.
행사 관계자는 “시루섬의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희생과 연대의 정신을 세대가 함께 공유하는 예술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단양=목성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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