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T/과학

[단독]현대차그룹, AI로 가상 소비자 만든다

정보기술(IT)을 활용해 제품 기획 업무를 대대적으로 혁신하겠다는 게 현대차(005380)그룹의 ‘AI 전환(AX)’ 구상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자체 AI 에이전트 ‘에이미(AIMI)’도 참여한다. 21일 IT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단독]현대차그룹, AI로 가상 소비자 만든다

■ AI 시뮬레이션으로 마케팅 혁신

후기 남기는 등 사람 행동 모사

가상공간서 미출시 제품 테스트

패널 조사 대비 비용·시간 절감

자체 AI에이전트 ‘에이미’도 참여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사진 제공=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가상공간 속 가상 소비자를 대상으로 출시 예정인 제품을 사전 테스트한다. 인공지능(AI)과 월드 모델 등 최신 정보기술(IT)을 활용해 제품 기획 업무를 대대적으로 혁신하겠다는 게

현대차(005380)

그룹의 ‘AI 전환(AX)’ 구상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자체 AI 에이전트 ‘에이미(AIMI)’도 참여한다.

21일 IT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아마존웹서비스(AWS) 서밋 서울’에서 이 같은 AI 시뮬레이션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은 월드 모델로 가상세계를 구현하고 이곳에서 가상인격(버추얼 페르소나)을 갖춘 AI가 미출시 제품을 사용하는 시뮬레이션을 기획 중이다. 월드 모델이란 물리 역학 등 실제 세계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고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모델을 뜻한다.

현대차그룹의 목표는 AI 시뮬레이션으로 제품 개발 단계에서 정확한 시장 반응 예측값을 얻는 것이다. 현실과 꼭 닮은 가상환경에 제품과 소비자를 옮겨 제품 성능 및 소비자 반응을 예측하는 게 골자다. 특히 제품을 사용하고 후기를 남기는 등 사람을 모사하는 AI의 행동은 제품 개발에 주요 참고 자료로 쓰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기업들이 제품 출시 전 소수 인원을 모아 실시하는 소비자 패널 조사를 가상환경에서 구현하는 방식이다. AI 시뮬레이션은 시작품(試作品)을 제작하고 패널 조사를 진행할 때와 비교해 더 빠르고 적은 비용으로 시장조사를 마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시뮬레이션은 현대차그룹 ‘에이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에이미는 현대차그룹이 AWS·

현대오토에버(307950)

와 함께 최근 개발한 사내 업무용 AI 에이전트다. 지금도 에이미는 웹 기반 시장조사 등 마케팅 및 제품 기획 업무 등에 사용되고 있다. 에이미의 업무 범위를 확장해 새로운 AI 상품 기획 체계를 만들겠다는 게 현대차의 AI 활용 전략이다. AI 시뮬레이션은 이 체계 중 한 분류로 가상세계 속 소비자 반응을 예측해 정량화하는 임무를 AI 에이전트에 맡기는 셈이다.

이날 발표를 맡은 선우경희 현대차그룹 마켓인텔리전스(MI)센터장은 “실제 소비자의 인격이 투영된 가상 소비자들의 수요를 테스트하며 미래 상품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기획하겠다”며 “갈 길이 멀지만 굵직한 계획도 세우는 중”이라고 말했다. ▷기사 3면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