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네이버 AI, 금감원 내부망 들어간다…민원 대응 효율화
-클로바X, 금감원 내부망에 도입…규제기관, 첫 AI 도입
-회신문 초안 작성, 유사 민원·판례 검색 지원
-"내부망에 구축하는 방식…보안 이슈 없을 것"
윤석진
기자
2026-03-30 15:40:59
사진=뉴스1
네이버의 생성형 AI 모델 '클로바X'가 금융감독원 업무에 처음으로 접목된다. 민원 분류 등 업무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IT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네이버의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을 내부망에 설치할 계획이다. 금감원이 생성형 AI를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각종 민원 데이터를 학습한 AI가 회신문 초안을 작성하고, 유사 민원과 판례 등을 찾아주는 것이 핵심이다. 제기된 민원을 처리하는 담당 부서를 찾아주는 것 또한 지원 내용에 포함된다.
해당 AI의 역할은 내부 업무 지원에 한정된다.
도입 시점은 이르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로 예상된다. 민원 데이터 학습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기 기 때문이다.
금감원에 접수되는 금융소비자 민원 처리 건수는 반년 간 6만 건에 육박할 정도로 증가하는 추세다.
'2025년 상반기 금융 민원 접수 및 처리 동향'에 따르면 작년 상반기 일반 민원과 분쟁 민원을 합한 금융 민원 처리 건수는 총 5만 9463건으로 전년 동기(4만 9941건)보다 19.1% 늘었다.
금감원은 정보 유출 등 보안 문제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내부망에 자체적으로 구축하는 방식이어서 보안 이슈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로서는 공공기관 레퍼런스를 하나 더 추가하게 됐다. 네이버는 한국은행, 한국수력원자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맞춤형 AI 구축 사업을 수행해왔다.
네이버는 기존 서비스를 AI로 고도화하는 한편, 공공·기업 시장을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을 확대하고 있다.
독립적으로 운영하던 '클로바X'는 오는 4월 9일자로 서비스를 종료한다. 개별 AI 서비스보다 검색과 쇼핑, 플레이스 등 사업 분야 AI를 적용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네이버 측은 클로바X 서비스 종료와 관련해 "클로바X에서 축적된 기술과 이용자 데이터는 상반기 출시 예정인 AI탭 내 통합 에이전트 서비스 고도화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윤석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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