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국 반도체 담는 홍콩 ETF 나온다…여름 출시 예정
홍콩거래소, 현지 운용사 5곳과 라이선스 계약
지수 개발도 이미 끝내…15개 종목은 공개하지 않아
조효재
기자
2026-04-14 15:47:54
제공=뉴스1
한국 반도체 기업에 투자하는 홍콩 상장지수펀드(ETF)가 이르면 올 여름 출시된다. 한국거래소와 홍콩거래소가 공동 개발한 반도체 지수를 기반으로 한 상품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홍콩거래소(HKEX)는 최근 'HKEX KRX Semiconductor Index'를 발표하고, 이를 기초로 한 ETF 출시를 위해 글로벌 자산운용사들과 라이선스 계약을 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해당 지수는 사실상 ETF 출시까지 고려한 것"이라며 "홍콩에 ETF가 상장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지수는 한국과 홍콩 반도체 기업 각각 15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한국 측은 'KRX 반도체 Top 15' 지수 구성 종목이 그대로 반영되며, 홍콩 종목은 현지 거래소가 별도로 선정한다.
이에 따라 ETF가 상장될 경우, 글로벌 투자자들도 홍콩 시장을 통해 한국 반도체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출시 시점도 구체화되는 분위기다. 한 거래소 관계자는 "우리(한국거래소) 입장에선 곧바로 낼 수 있는 상황이지만, 홍콩은 당국 승인 절차에 시간이 소요되는 편"이라며 "이를 감안해도 6~7월 정도면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주요 운용사들도 참여를 확정한 상태다. 홍콩거래소는 이번 지수를 기반으로 ETF를 출시하기 위해 보세라 인터내셔널(Bosera International), 다청 인터내셔널(Da Cheng International), 이펀드 홍콩(E Fund HK), GF 인터내셔널, 화타이-PCG(Huatai-PCG) 등 5개 운용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사실상 ETF 출시의 마지막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수 개발 이후 운용사 라이선스 계약까지 체결된 경우 대부분 ETF 출시로 이어진다"며 "사실상 당국 승인과 상장만 남은 단계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홍콩 측 편입 종목 15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수 값은 이미 산출되고 있지만, 구성 종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며 "홍콩거래소 측 기준에 따라 선정된 종목이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효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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