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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투자금 잃고 겁나서”…딸이 휘두른 둔기에 아버지 숨져

천안의 한 아파트에서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단독] “투자금 잃고 겁나서”…딸이 휘두른 둔기에 아버지 숨져

[앵커]

천안의 한 아파트에서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이 실종된 여성의 행방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시신을 발견했는데요.

아버지에게 받은 억대 투자금을 잃은 딸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은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현관문 앞에 노란색 통제선이 쳐 있습니다.

지난 8일, 이곳에서 60대 남성이 숨져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했습니다.

[아파트 주민/음성변조 : "여기 복도에서 썩은 내가 진동하길래 '어 뭐지' 하고 봤는데, 과학수사대 팀이 거기서 방진복을 입고 조사를 하고 있었다."]

경찰이 이 아파트를 찾은 건 강원도 속초에서 접수된 실종신고 때문이었습니다.

한 호텔에서 40대 여성 숙박객 A씨와 연락이 끊기자 실종신고를 했고, 경찰이 행방을 확인하기 위해 아버지 집을 찾았다가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딸 A씨가 다녀간 이후 가스를 사용한 흔적이 없는 등 수상한 정황을 포착했고, 추적 끝에 부산의 한 모텔에서 딸을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지난달 중순 아버지를 둔기로 살해한 뒤 달아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금전 문제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버지에게 수억 원을 지원받아 부동산과 주식 투자 등을 했지만 손해를 보자, 아버지가 훈계할 것이 두려워 살해했다고 진술한 겁니다.

경찰은 존속살해 등 혐의로 A씨를 구속하는 한편, 자세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은영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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