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월5일(현지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로 호텔에서 열린 엔비디아 시이에스(CES) 2026 라이브에서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과 데이터처리장치(DPU) ‘블루필드4’를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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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첨단 지피유(GPU·그래픽처리장치)를 지원한 산학연(산업계·학계·연구계) 과제와 정부 부처가 주도하는 국가 인공지능(AI) 프로젝트 10개 가운데 7개 가까이는 지피유 활용률이 50%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이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정부가 지피유를 지원한 산학연 과제 160개와 국가 인공지능 프로젝트 52개 등 전체 212개 과제 가운데 145개(68.4%)의 올해 3~8월 평균 지피유 활용률은 50% 미만이었다. 과제별로 보면, 산학연 과제 102개(63.8%)와 국가 인공지능 프로젝트 43개(82.7%)의 활용률이 50% 미만이었고, 이 중 산학연 과제 27개(16.9%), 국가 인공지능 프로젝트 18개(34.6%)는 활용률이 20%에도 미치지 못했다. 단순 비교는 어려우나, 민간 인공지능 업계에서 고가의 그래픽처리장치의 유휴 상태를 줄이기 위해 공을 들이는 점과 비교하면 활용률이 다소 떨어지는 상황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추가경정예산으로 1조4590억원을 투입해 엔비디아 지피유 비(B)200 1만80장과 에이치(H)200 3056장 등 1만3136장의 지피유를 확보했다. 계약금액으로 단순 계산하면 에이치200 1장 확보에 7254만원, 비200은 1억2275만원이 들었다. 이 가운데 정부 활용분은 1만456장으로, 이 중 산학연 160개 과제에 4224장을, 국가 인공지능 프로젝트에 2832장을 지원한 상태다. 과기정통부는 지피유 활용률이 낮은 이유에 대해 “데이터 전처리, 학습, 추론 등 단계에 따라 활용률이 다르고, 연구 보완 단계에 있는 과제는 지피유 활용률이 일부 저조한 것으로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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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희 의원은 “정부가 인공지능 연구개발 생산성 향상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피유를 공급하고 있지만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는 점은 문제”라며 “저활용 과제 대상으로 사용 독려와 함께 계획대로 지피유가 활용되고 있는지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월별 모니터링을 통해 식별된 저활용 과제를 대상으로 사용 독려 및 미흡 사유를 점검 중”이라며 “현장점검 및 기술지원 등을 통해 밀접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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