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시 소재 원익홀딩스 / 사진=자시 홈페이지
[데일리브리프 박소희 기자] 반도체 소재·장비 중심의 코스닥 상장사 원익홀딩스가 자산운용업에 발을 들였다. 원익홀딩스 계열 벤처캐피털인 원익투자파트너스가 오르카산운용의 최대주주가 됐다.
15일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오르카자산운용의 최대주주는 기존 스카디에서 원익투자파트너스로 변경됐다. 오르카자산운용은 2014년 1월 설립된 자산운용사로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본점을 두고 있다.
스카디는 오르카자산운용 지분 100%에 해당하는 32만주를 원익투자파트너스에 양도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오르카자산운용 발행주식 전량이다.
원익투자파트너스는 지분인수 목적을 '경영권 취득'으로 신고했고, 인수자금 조달 방법은 자기자금이다.
원익투자파트너스는 인수와 동시에 경영진을 새로 구성했다.
오르카자산운용은 최대주주가 바뀐 15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사내이사에 오세영씨, 감사에 김기열씨, 기타비상무이사에 이용성·김지만씨를 선임했다.
같은 날 오르카자산운용 대표이사도 김민철씨에서 오세영씨로 바뀌었다.
원익투자파트너스는 1997년 8월 중소기업 창업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돼 같은 해 9월 중소벤처기업부에 벤처투자회사로 등록한 벤처캐피털이다.
한미열린기술투자로 출발해 2009년 현재의 사명으로 바꿨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원익투자파트너스의 최대주주는 'WONIK HOLDINGS(SG) PTE. LTD.(원익홀딩스 싱가포르법인)'로 지분 86.17%를 보유하고 있다.
이 싱가포르 법인은 코스닥 상장사 원익홀딩스가 지분 100%를 보유한 싱가포르 종속회사로, 결국 원익투자파트너스는 원익홀딩스가 싱가포르 자회사를 통해 지배하는 구조다.
이 법인의 최상위 지배기업은 코스닥 상장사인 원익홀딩스다. 원익투자파트너스는 원익아이피에스·원익머트리얼즈 등 반도체 장비·소재 계열사를 거느린 원익그룹에서 유일한 금융투자 계열사다.
원익투자파트너스는 벤처투자(VC)와 사모펀드(PE) 부문을 합쳐 2024년 기준 운용자산(AUM) 1조원을 넘긴 대형 벤처캐피털로 평가된다.
그룹이 반도체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만큼, 원익투자파트너스도 운용 조합에 '원익 2023 소부장 스타트업 경기 G-펀드', '한화-원익 K방산 기술혁신 투자조합' 등 소부장·방산 펀드를 다수 두는 등 해당 분야 투자에 주력해 왔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원익투자파트너스의 지난해(제29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8% 늘어난 약 62억원, 당기순이익은 약 59억원으로 전년(약 35억원)보다 6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자산총액은 약 808억원, 자본총액은 약 629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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