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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역전의 기회야!" 하더니 순간‥선 넘는 '엑셀방송' 기승

돈을 더 많이 보내는 시청자에게 차등적으로 원하는 무언가를 보여주고 들려주면서, 후원금 경쟁을 유도하는 방송이 유튜브 등지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죠.

[단독] "역전의 기회야!" 하더니 순간‥선 넘는 '엑셀방송' 기승

뉴스데스크

제은효

[단독] "역전의 기회야!" 하더니 순간‥선 넘는 '엑셀방송' 기승

[단독] "역전의 기회야!" 하더니 순간‥선 넘는 '엑셀방송' 기승

2026-10-2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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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돈을 더 많이 보내는 시청자에게 차등적으로 원하는 무언가를 보여주고 들려주면서, 후원금 경쟁을 유도하는 방송이 유튜브 등지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죠.

엑셀 프로그램 창에 후원금 많이 낸 사람을 업데이트해서 보여주며 줄 세운다고 해서 이른바 '엑셀방송'이라고도 불리는데요.

이런 식으로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내용을 청소년들에게까지 노출시키는 데다, 돈을 더 받으려고 조작방송을 하고 있다는 의혹까지 드러나 규제가 시급해 보입니다.

제은효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자, 그럼 70만 원부터 150만 원 가겠습니다. <역전의 기회야!>"

후원금 70만 원이 들어오자, 출연자가 신이 난 듯 노출 상태에서 춤을 춥니다.

신고 있는 스타킹을 경매하거나 옷을 벗기도 합니다.

다수의 출연자가 나와 실시간으로 후원금을 받고, 그 순위를 공개하는, 이른바 '엑셀방송'입니다.

MBC가 입수한 엑셀방송 스튜디오 내부 영상.

관리자가 '테스트' 입력 칸에 42만 원이라는 금액을 입력하자 후원금이 들어온 것처럼 자막이 실행됩니다.

후원을 유도하려는 조작 방송으로 보입니다.

[엑셀방송 전 종사자 (음성변조)]

"'뻥' 후원이라고 하죠. 경쟁 심리를 좀 건드려서 후원을 일으키게 하려고 일부러 가짜 후원을 해요."

선정성 경쟁이 치열한데도 연령 제한은 없습니다.

[엑셀방송 전 종사자 (음성변조)]

"(성인 인증이) 불편한 게 있어요. (연령 제한을) 안 걸어야지만 시청자가 더 많이 들어오니까, 알고리즘을 타니까‥"

온라인에는 '초등학생 딸이 엑셀방송에 2백만 원을 보냈는데 돌려받을 방법이 없다'는 부모의 글이 올라왔고, 초등학생들이 자극적인 방송 내용을 따라 하는 '쇼츠' 영상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같은 엑셀방송이 기존의 인터넷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유튜브로 몰리고 있습니다.

유튜브에서는 슈퍼챗 외에도 별도 결제 방식을 통한 입금을 유도할 수 있어 후원 상한선이 무제한이기 때문입니다.

[김남국/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위원]

"선정적인 방송을 막고 편법적인 개인 후원을 막을 수 있는 제도적인 개편이 즉각 시행돼야 될 거 같습니다."

모니터링 여부와 규제 기준을 묻자 유튜브 측은 "성적 만족을 위한 콘텐츠는 허용되지 않는다"며, "콘텐츠가 삭제되거나 채널이 폐쇄될 수 있다"고만 밝혔습니다.

MBC뉴스 제은효입니다.

영상취재: 최경순·김창인 / 영상편집: 장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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