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단독] “내 친구가 현수막 걸어준대”…천호성 전북교육감, 경찰에 고발돼

천호성 전북교육감이 선거 전 현수막 비용을 다른 사람이 부담한다고 언급한 새 육성을 KBS가 추가 확보했습니다.

[단독] “내 친구가 현수막 걸어준대”…천호성 전북교육감, 경찰에 고발돼

[앵커]

천호성 전북교육감이 선거 전 현수막 비용을 다른 사람이 부담한다고 언급한 새 육성을 KBS가 추가 확보했습니다.

적법하게 기부받았느냐가 쟁점인데, 경찰에는 고발장 제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박웅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주교대 교수 신분으로 교육감 선거 출마를 준비했던 천호성 전북교육감.

지난해 9월쯤부터 전북 곳곳에는 천 교수의 이름과 경력이 소개된 추석 인사말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그런데 현수막 중 일부 비용을 다른 사람이 지불한 것으로 보이는 천 교육감의 육성을 KBS가 추가 입수했습니다.

[천호성/전북교육감/지난해 9월/당시 전주교대 교수 : "내 친구가 플래카드(현수막)를 100장을 더 걸어주겠대. 내가 전화번호를 줄 테니 그 친구가 누구 통해서 아마 디자인만 받아가지고 거는 것 같으니까. 중복되지 않게 어떻게 좀 걸으라고…."]

현수막을 정확히 걸도록 알려주라는 지시도 나옵니다.

[천호성/전북교육감/지난해 9월/당시 전주교대 교수 : "그게 같은 플래카드(현수막)를 A, B 업체가 걸기 때문에 누가 걸었는지 알 수도 없고. 위치도 모르잖아. 그러니까 뭔가 오더(지시)를 정확하게 줘야 할 거야."]

당시 선거캠프 관계자는 실제로 이같은 과정을 거쳐 현수막을 달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치자금법은 후원회 등 법에서 정하지 않은 방법의 기부행위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선거자금 5억 원 마련과 당선 뒤 해결 발언에 이어, 현직 교사의 선거 개입 등 천 교육감 관련 의혹이 끊이지 않는 상황.

천 교육감의 수사를 촉구하는 고발장도 경찰에 추가 제출됐습니다.

[정재석/고발인/전북교사노조위원장 : "압수수색이 가장 시급하다고 보거든요. 왜냐하면 '5억', '베팅' 그리고 '사업권', 이런 단어들이 오간 상황에서 녹취록 인물이 5급 사무관으로 들어갔어요. 그러면 대가성이 있다고 저는 보고 있는 거예요."]

불법 행위가 없었다는 입장문만 내놓은 천 교육감은 현재 미국 출장 일정을 소화하면서 각종 의혹에는 입을 닫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문영식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