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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납 농도 '조작용 채혈'에 검진기관 동원 의혹‥노동부 알고도 조사 중단

직원들에게 비타민 주사라고 속이고 납 배출 주사를 맞힌 DN오토모티브 관련 보도 이어갑니다.

[단독] 납 농도 '조작용 채혈'에 검진기관 동원 의혹‥노동부 알고도 조사 중단

뉴스데스크

신수아

[단독] 납 농도 '조작용 채혈'에 검진기관 동원 의혹‥노동부 알고도 조사 중단

[단독] 납 농도 '조작용 채혈'에 검진기관 동원 의혹‥노동부 알고도 조사 중단

2026-10-14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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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직원들에게 비타민 주사라고 속이고 납 배출 주사를 맞힌 DN오토모티브 관련 보도 이어갑니다.

주사를 맞힐 대상을 정하기 전, 피검사가 실시됐고, 여기에 직원들의 건강검진기관들이 동원된 정황이 확인됐는데요.

그런데 고용노동부는 이를 파악하고도 무슨 이유 때문인지, 조사를 중단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신수아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리포트 ▶

2024년 12월, DN오토모티브 울산 공장.

이른 아침부터 병원 버스가 와 직원들의 혈액을 채취했습니다.

[현순천/DN오토모티브 노동자]

"버스가 보이면 OO병원이면 OO병원이다, XX의원이면 XX의원이다… 그냥 일하다가 '야 지금 가서 피 뽑으면 된다. 피 뽑아라!' 이게 끝입니다."

여기서 납 농도가 높게 나오면 비타민 주사로 위장한 납 배출 킬레이션 주사를 맞게 되는 겁니다.

하지만 회사는 메일을 통해 두 달 뒤인 정기검진에서 '납 기준 초과자'가 나오는 걸 예방하기 위한 거라고 둘러댔습니다.

그런데 이 출장 검사를 나온 곳이 직원들의 건강진단기관이었던 걸로 MBC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그전 해인 2023년 역시 혈액 검사 병원 두 곳 모두 직원들의 정기검진이 이뤄진 곳이었습니다.

[김태선/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위원]

"검진기관이 사전에 킬레이션 투약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게 나왔죠?"

[류현철/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

"지금 확인된 사항은 없습니다."

하지만 고용노동부는 관련 정황을 포착하고 있었습니다.

MBC가 확보한 노동부의 지난 5월 공문에는 "특수건강진단 기관이 '조작용 수치 확인'을 위한 혈액 채취를 대행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명시돼있습니다.

그러고도 권한이 없다며 조사를 중단했고 검진기관들을 수사 의뢰하지도 않았습니다.

이 회사 검진기관 세 곳에 채혈 목적을 알고 있었는지 물었습니다.

두 곳은 당시 담당 의사들이 퇴사했다고 답했고 한 곳은 MBC에 회사로부터 2021년과 올해, '킬레이션 주사'를 쓰는 것에 대한 자문요청을 받았는데, "찬성하지 않는다"는 소견을 분명히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진기관들이 채혈 목적을 알고 있었는지 노동부는 왜 조사를 중단했는지 규명이 필요합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영상취재: 조은수, 손지윤 / 영상편집: 박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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