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소득세 신고 시즌이 본격화되면서 세금 환급 플랫폼 ‘삼쩜삼’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커지고 있다.
'국세청보다 더 많은 환급금을 받을 수 있다'는 광고 문구로 급성장한 서비스지만, 최근에는 예상 환급액 과장 논란부터 수수료 문제, 세무대리인 등록, 탈퇴 절차 불편까지 이용자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이미지 출처=삼쩜삼 누리집
특히 일부 이용자들은 “무료 조회 서비스인 줄 알았다가 수수료를 내게 됐다”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한 이용자는 “2020년 귀속 종합소득세를 이미 정상 신고했는데 삼쩜삼에서는 누락 신고처럼 안내하며 국세청보다 40만원 이상 더 환급 가능하다고 떴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세청이 그렇게 큰 실수를 할 리 없다고 생각해 홈택스를 다시 확인해보니 기존 신고가 정상 반영돼 있었다”며 “결국 홈택스 모두채움 신고로 직접 신고를 끝냈는데 이후 삼쩜삼에서는 마치 자사 서비스를 통해 공제액이 변경된 것처럼 안내하며 2만1000원의 수수료를 가져간다는 메시지가 왔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무료인 줄 알고 조회했는데 진행하다 보니 수수료가 붙었다”며 “환급금은 9만원 정도인데 수수료가 2만원 가까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조회만 해본 줄 알았는데 세무대리인 등록까지 되어 있었다”며 “취소하려고 보니 다시 서류를 제출해야 했고 탈퇴 과정도 굉장히 번거로웠다”고 주장했다.
실제 이용자들 사이에서는“60만원 환급 가능이라더니 수수료가 9만9000원이었다” “홈택스로 직접 해보니 20~30분이면 끝났다”“환급액 기대감으로 유도하는 느낌”“세무 잘 모르는 사람들은 혹할 수밖에 없다” “무료 조회처럼 보이는데 실제로는 수수료 구조가 복잡하다”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삼쩜삼은 최근까지“숨은 환급금”
“몇십만원 더 돌려받기”
“놓치면 못 받는다”등의 문구를 활용한 공격적 광고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이용자들 사이에서는“국세청보다 지나치게 높은 환급 예상액을 먼저 제시한다”
“최대 공제 기준으로 기대감을 키운다”
“실제 환급 단계에서 금액이 크게 줄어든다”는 지적이 반복되고 있다.
특히 이미 종합소득세 신고를 완료한 이용자에게도 추가 환급 가능 메시지가 발송됐다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환급 가능성을 과도하게 넓게 잡는 것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된다.
삼쩜삼 운영사 자비스앤빌런즈는 2015년 김범섭 대표가 창업한 핀테크 스타트업이다.
김 대표는 프리랜서·N잡러·배달기사 등 기존 세무 사각지대를 겨냥해 ‘숨은 세금 환급’ 시장을 공략했고, 삼쩜삼 서비스의 급성장을 이끌며 업계에서 주목받았다.
자비스앤빌런즈는 이후 누적 가입자 2000만명을 넘어서는 등 국내 대표 세무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했다. 한때 기업가치가 최대 6000억원 수준까지 거론되며 대표적인 핀테크 유니콘 후보로 평가받기도 했다.
특히 김범섭 대표는 최근까지도 세무 환급을 넘어 보험·생활금융·커머스 등으로 사업 영역을 공격적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에는 IPO(기업공개) 지연
공격적 사업 확장
보험·커머스·생활금융 플랫폼화
수익성 둔화등과 함께 신뢰성 문제가 핵심 리스크로 떠오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자비스앤빌런즈는 2024년 처음 연간 흑자를 기록했지만, 2025년 다시 순손실로 전환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신사업 투자 확대와 마케팅 비용 증가 영향이 컸다고 분석한다.
여기에 개인정보 논란도 반복됐다. 한국세무사회는 과거 과장 광고
개인정보 활용
무자격 세무대리 문제등을 이유로 관계기관에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또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2023년 주민등록번호 수집·보관 문제 등을 이유로 자비스앤빌런즈에 과징금과 과태료를 부과하기도 했다.
세무업계에서는 결국 핵심은 “신뢰 기반 서비스가 신뢰 논란에 휩싸였다는 점”이라고 지적한다.
한 세무업계 관계자는 “세무 지식이 부족한 사회초년생이나 프리랜서일수록 광고 문구를 그대로 믿게 된다”며 “예상 환급액과 실제 결과 차이가 반복되면 플랫폼 자체에 대한 불신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본지는 삼쩜삼 운영사 자비스앤빌런즈 측에 예상 환급액 산정 방식, 수수료 부과 기준, 세무대리인 등록 구조, 탈퇴 절차, 고객 응대 문제 등에 대한 공식 입장을 질의했으나 답변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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