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양자기술 스타트업 40여개
엔비디아 협력사 5곳... 미국 외 최다
차별화 기술로 세계 시장 이목 끌어
30년 대학·정부 협업 양자육성 결실
비앙카 소요 퀀텀 브릴리언스 양자장치 개발 매니저가 3월 19일 호주 캔버라 호주국립대 물리학동 사무실에서 양자컴퓨터 시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캔버라=신혜정 기자
지난달 19일 오전 방문한 호주 캔버라 호주국립대(ANU) 물리학동의 한 연구실. 실험 장비가 빼곡한 모습이 여느 연구실과 다를 것 없어 보였지만, 이곳은 호주는 물론 세계가 주목하는 양자컴퓨터 스타트업 ‘퀀텀 브릴리언스’의 시작점이자 심장부다. 양자장치 개발자인 비앙카 소요 매니저는 “이미 글로벌 기업이 됐어도 우리의 핵심 실험 인프라는 여전히 여기 있다”고 소개했다.
퀀텀 브릴리언스는 다이아몬드로 양자 칩을 만든다. 가장 상업화에 가깝다고 평가받는 IBM이나 리게티의 양자컴퓨터는 대부분 절대 0도(영하 273도)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거대한 냉각장치와 연결돼 있다. 반면 퀀텀 브릴리언스가 개발하는 다이아몬드 칩 기반의 양자컴퓨터는 상온에서 작동한다.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퀀텀 브릴리언스와 긴밀하게 협업 중인 이유도 다이아몬드 양자컴퓨터의 범용성에 주목해서다.
호주에선 지난 10년간 양자기술 스타트업이 40개 넘게 등장했다. 그중 퀀텀 브릴리언스를 비롯한 5개가 엔비디아의 양자기술 협업, 미국 다음으로 많다. 호주의 양자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이목을 끄는 이유는 선도국인 미국과 차별화한 접근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호주 양자기업들의 차별점 3가지
3월 19일 호주 캔버라 호주국립대 중이온가속기센터에서 톰 맥고람 퀀텀 브릴리언스 최고경영자(CEO)가 양자 칩 실험을 위해 만든 합성 다이아몬드를 들어 보이고 있다. 투명한 상자 속 네모 칸에 아주 작은 크기로 하나씩 박혀 있다. 캔버라=신혜정 기자
가장 차별화한 건
①핵심 소재가 다이아몬드
란 점이다. 다이아몬드는 안정적인 물질이라 냉각이나 진공 인프라 없이 양자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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